은글슬쩍

in hive-196917 •  4 years ago 

주변에서 절 걱정하는 것처럼 포장해 연락이 옵니다.

“최근 코인 떡락이 심한데 괜찮아? 너 많이 들고 있잖아.”

하지만 저는 압니다. 그들이 뒤늦게 달려들어 심하게 물리고는 공포에 질려 저를 걱정하는것 처럼 포장해 자신의 물린 자산이 걱정되어 저에게 연락하고 있음을.

“마음 같아선 큰일났어 완전 좆됐어 이제 코인 끝이야” 라고 놀려주고 전화를 끊고 싶은데 이렇게까지 전화를 해오니 또 어느정도 달래주고 끊게되죠. “코인 시장에선 늘상 있는 일이야.”

그치만 왠만해서는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한 그 어떠한 정보도 주지 않습니다. 막연히 저에게 기대어 투기를 하도록 내버려두고 싶지 않거든요. 투자를 하고 싶다면 합당한 시간을 지불하고 공부를 해야합니다.

투자와 투기를 구분 짓는 방법은 은근 간단합니다. 내가 오로지 업비트 내 잔고와 차트를 보는데 시간을 쏟고 있는지. 아니면, 투자한(or 투자할) 다양한 종목들을 뜯어보고 공부해보고 그간의 행보도 뒤져보고 유튜브에 해당 종목을 어찌 평가하는지 다른이의 긍정&부정 의견을 들어도 보고 놓친 정보가 없는지 다시 또 재검토해보고 새로운 정보가 뜨는건 없는지 트위터에도 들러보고 커뮤니티 분위기는 어떤지 텔레그램 그룹에 들어가 확인도 해보는 등 내가 투자해둔(or투자할) 종목에 온갖 스캐닝 활동에 시간을 쓰고 있는지.

크게 딱 이 두가지 행동 패턴만 보면 투기꾼과 투자자를 구별해 낼 수 있습니다.

투자의 경우 매매가 거의 없어요. 펀더멘털 검토 후 훌륭한데 아무도 몰라줄 시기에 시세도 바닥이니 그 때 크게 찌르고 한참(몇년이건) 성장하도록 기다려주었다가 모두가 알아보고 열광 할 때 그들에게 건네어주고 나오면되니 사고 팔고 한세트 정도면 충분하죠. 그렇다보니 사고나서 팔기전까지 매일같이 발생하는 변동성은 그저 노이즈에 불과합니다. 몇년을 갈지 모르는데 매일 같이 내 잔고와 차트만 마냥 들여다 보며 시간 쏟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ㅎㅎ

자, 어느쪽에 계신가요? 아마 99.997%는 업비트 내잔고와 차트를 바라보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쏟고 계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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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내면 모든게 투자^ 투기는 실패하면 얻게되는 반사죠^ 이익가즈아~~

0.003%는 누굴까요 ^^?

전 지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