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일찍 알았음 좋았을 프로젝트

2018년 당시엔 스팀이 저에게 그런 프로젝트였습니다. 그 당시 스팀을 접하고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마음이 어찌나 굴뚝 같던지 뒤늦게 물량 매입을 하게 되면서 그 댓가로 기나긴 약세장 터널을 몸빵해야 했었죠. 그리고 한참뒤 그다음 파도인 2021년 오늘날에서야 시세를 누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발굴한 프로젝트 하나가 있습니다. 이 녀석도 스팀처럼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프로젝트가 되어버렸는데 그래도 스팀을 처음 만났을 때 만큼 늦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치만 이번 파도에 큰 수익을 가져다주긴 어렵게 되었습니다. 작년 가을에만 알았더라도 이번 파도에 100배 이상 먹고 일부 차익 실현을 했을텐데 아쉽게 됐어요. 기왕 이렇게 된 거 천천히 느긋하게 지켜보다가 여유되면 어제 오늘처럼 쎄일 할 때 조금씩 담아서 묻어놔야겠습니다. 아마도 다음 파도까지는 끌고 가야할 것 같거든요.

최근엔 시장이 점점 과열권에 접어들면서 어지간한 프로젝트를 만나게 되더라도 가격부담이 있는 구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마도 이제 이 가격대에서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에 신규로 영입하는 것 자체가 점점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 상황이에요. 저는 왠만해선 오르고 있을 때는 잘 사지 않는 스타일이다보니 이제 슬슬 피로감이 몰려오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