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미국인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계속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정보 제공에 대해 회의적이고 이로 인해 중국의 국제적 명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7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각)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3분의 2에 가까운 응답자는 중국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펜데믹)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85%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제공한 정보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답했고 49%는 완전히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중국의 국제적 명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1%에 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평가와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평가도 높지 않았다. 응답자 중 71%는 시 주석이 국제 사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답했고 18%는 WHO가 제공한 정보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표시했다.
조사 결과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미국인의 인식은 지지 정당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과 공화당 지지 성향의 응답자 76%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를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민주당 지시 성향의 응답자 중 이같이 답한 응답자는 54%에 불과했다.
중국 정부가 제공한 코로나19 정보를 전혀 믿지 않는다는 답한 비율은 공화당이 82%, 민주당은 78%로 지난 3월 조사 때보다 크게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