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는 당신도 당장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저는 20대 중반이 되었을 때에 '행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대학을 가서, 좋은 친구들을 사귀어, 좋은 직장에 가서 높은 봉급을 받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나를 똑 닮은 아이를 가지는 것이 행복한 것이다고들 하지요.

생각해보면....중고등학생 때는 사는 것이 재미가 없고 하루하루 멍하니 보냈지만,
언젠가는 행복해질 것이라는 생각에 버텼던 것 같네요.

네, 그렇습니다.
저는 행복해지는 방법이 '미래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에 국한되어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올해 초부터 저는 '행복'의 정의를 달리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미래의 무엇인가 -특히나 남에게 보여지는 것들-에 목매는 것보다 '현재의'감정에 좀 더 집중하여
잊고 사는 행복을 되찾자 결심하니 ...
행복이라는 것이 제 삶 도처에 깔려있었더군요,
참... 행복이라는 것이 코앞에 있는데도 눈치를 못채고 있었습니다.

저는 맛집 탐방을 좋아하고 미간이 찌푸려지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행복합니다.
미각이 예민한 편이라 제 미각을 충족시키는 음식을 먹으면 굉장히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또, 저는 가족과 같이 한 식탁에 둘러앉아 집밥을 먹을 때 행복합니다.
타지 생활을 오래하니 엄마가 해주신 밥만큼 맛있는게 없더라구요.
맛있는 밥을 먹으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서로 캐치업을 하는 시간이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습니다.

위의 상황과 같이 저를 '필히' 행복하게 해주는 순간들은 꽤 자주 찾아옵니다.

이제는 저는 '미래의 행복'에 너무 목매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나는 왜이리 불행하지?
나는 왜 매일 우울하지?
나는 왜 또래만큼 건강하지 않지?
나는 왜 이리 사람을 쉽게 믿지?
나는 왜 이리 한심하지?
나는 언제 행복해질 수 있지?
와 같은 질문들을 계속 던졌네요,

자기계발서의 대목처럼 저는 이 질문을 저에게 하는 것을 완전히 끊어냈더니 세상이 달라졌어요~!같은 드라마틱한
체인지를 주지 않았지만,
미래의 제가 후회하지 않을만큼 최선을 다해 나의 자원을 투자하며
현재 내가 놓치지 않고 싶어하는 행복추구 행위들을 놓치지 않고 산다면
그 어떤 부자, 그 어떤 미녀, 미남, 그 어떤 권력자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행복은 '과정'이라는 말을 얼핏 들은 거 같네요.

여러분 지금 살짝 제 글을 보면서 입꼬리를 한 번 스윽 올려보세요.
갑자기 기분이 좀 좋아지지 않나요?
제가 여러분께 제 행복꿀팁을 나누며 행복이 배가 되었거든요.

이 글을 읽은 당신은 행운아네요.
왜냐하면, 이 글을 통해 당신은 좀 더 자주 행복감을 느끼게 될거니까요.

행복해집시다 우리!!
굿나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