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하면 2021년?

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비트코인이 2500만원을 돌파하고,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언제나 그렇듯 찍기로 투자하는 저는 2200 언저리에서 팔고 언젠가 내려오겠지 기다리다 초조하게 다시 2400 중반에서 주워서 들고 있습니다.

늘 생각하는거지만 쓸데없이 사고팔지 않는 게 가장 수익률은 높은 텐데, 늘 같은 일이 반복되니 참 재밌어요. 이번엔 정말 다시 내려갔다 오지 않을까? 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늘 문제네요.

이제 대학교도 슬슬 종강을 맞이하고 있는데, 대학교는 늘 마지막 주가 기말고사잖아요?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미묘하게 코인과 통하는 부분이 있어 재밌습니다. 늘 자신감을 갖고 친 시험은 망하고, 보고 나서 결과에 자신이 없는 시험이 더 성적이 잘 나온다던가 하는 일 말이죠.

어쨌든 그냥 올해 초부터 들고만 있을 걸 괜히 돈 날려버린 기분이 많이 드네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게 참 맞는 말입니다.

오늘이 며칠이냐 하면, 12월 18일입니다. 그리고 정확히 2주 뒤가 1월 1일이네요.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친구와 톡을 하던 도중에 친구가 옆 동네에 다녀왔다고 해서, 이제 자가격리가 끝나면 내년이네~ 라고 이야기한 후에 소름이 돋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올해는 참 소름이 많이 돋는 것 같아요. 7월에 벌써 올해가 반이나 갔다는 것에 소름이 돋았고, 10월에는 벌써 쌀쌀해졌다고 소름이 돋았고, 12월에는 1년이 다 어디 갔냐고 놀랐다면 이제는 정말정말 마지막이라는 것에 또 이렇게 소름이 끼치네요.

2주라.. 2주동안 뭘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제가 원래 정말 집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사람을 너무 안만나고 외출을 너무 안하니 심심합니다. 그래도 주 2회 정도는 나가는 걸 선호하는데 말이죠. 오죽하면 너무 심심해서 책을 꺼내들었습니다. 이제는 유튜브로도 볼 게 한정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차라리 공부나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코로나.. 정말 여러 의미로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