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과제 준비

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내일은 점심쯔음에 조별과제 준비를 위한 모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오늘은 카페에서 시험 공부 대신 내일 모임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네요.

사실 어떤 걸 준비해서 모이자는 이야기를 하진 않았지만, 어차피 준비하라고 해도 원하는 퀄리티나 내용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 혼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좀 이기적인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휴학을 길게 한 탓에 친한 동기나 후배들조차도 졸업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이번에 조별과제 조 구성을 보고 잘 모르는 후배들이기에 친구들에게 여쭈어 보았더니 크게 두 가지 반응이 왔습니다.

1. 너가 버스기사다. 원하는 학점을 받고 싶으면 자료조사부터 정리, 프로그램 돌리는 것과 ppt 작성, 발표를 모두 너가 해야 한다.
2. 다들 어차피 1인분은 어림도 없이 안 할 것 같은데, 너무 혼자 안고 가려 하지 말고 적당히 애들한테 일 분배시키면서 해라. 너가 선배 아니냐.

어쨌든 공통점은 저희 조원들은 제가 원하는 퀄리티의 과제를 만들어 줄 친구들은 아니라는 것이죠. 사실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들어가면 좋지 않을 것 같아 첫 번째 과제 때 일부러 같이 자료조사를 해 보았으나, 생각보다 퀄리티가 만족스럽지 못해서 그냥 어느정도 체념해 버렸습니다.

내일도 어찌어찌 시간을 어렵게 맞춰 점심 쯔음에 세 시간 정도 시간이 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서 무언가를 같이 조사하고 정하는 것과 지금 조사하는 게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아, 그냥 미리미리 하고 내일 일찍 정리하고 파하는 게 목표네요.

어림짐작으로 상대방들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도 문제인 것 같긴 한데, 솔직히 이쪽히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