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5. 금

in hive-196917 •  last year 

버스 타러 평소처럼 나갔는데

눈앞에서 바로 슝 하고선 지나가버렸.....😑

당황스러워서 네이버 지도를 새로고침하니 20분 뒤에 온단다, 심지어 비도 오고 사람도 많아서

예상보다도 더 늦게 도착해서 기다렸다가 다음 버스 타고 후다닥 회사로 출발했다

슈슉~~


아침부터 비가 오네요

아슬아슬하게 출근도장 찍고 어제 하던 작업을 마저 이어갔다.

근데 바쁜 작업들은 별로 없어서 금방 끝내고선 중간중간 쉬는 시간들이 더 많아서 좋았다!

해봤자 건조작업? 하고... 주변 정리하고 요런 거

금요일 최고

점심 먹고 선 쉬다가 퇴근하기 전 마지막으로 건조작업을 하고 가려는데

알고 보니 누군가가 오전에 건조기 히터를 안 켜놓고 그냥 밥 먹으러 갔었던 것이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늦게나마 건조기를 다시 가동해놓고 퇴근 전까지 쉬다가 집에 왔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좋은 게 금요일은 3시에 퇴근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월, 화, 수, 목요일은 30분 일찍 출근하는 대신 금요일은 약 2시간가량 일찍 퇴근을 하는 시스템이다.

보통 회사들은 시간 딱딱 맞춰서 일하고 정말 빽빽하고 여유라고는 없는데

아직 오래 다닌 건 아니지만 이 회사는 직원들도 생각해 주고 그래서 타 회사들에 비해 만족스럽다

생각보다 통증이 오래가네..

전 회사에서 있을 때 일하다가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다행히 뼈는 이상이 없었지만 근육이랑 인대에 손상이 커서

3주가 넘어가는데도 아직도 뻐근하고 아프다 ㅠㅠ

지난주에 예약해놨지만 못 갔었던 정형외과에 방문하여 1시간 넘게 대기하다가

물리치료 및 주사를 맞고선 집으로 왔다.

유일하게 일주일 중에 돈 쓰는 날

평일에는 회사에서 점심 먹고 저녁은 집에 있는 반찬들을 먹거나 냉동식품으로 때우는데

일주일 중 유일하게 금요일 만큼은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다.

요즘 물가도 너무 오르고 혼자 생활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지출이 꽤 커서

그중에 식비를 아껴보고자 택한 방법이다... 대학 다닐 때는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 받아다가

먹고 싶은 거 몽땅 시켜 먹고 사고 싶은 것도 펑펑 사고 그랬는데 이제는 돈을 버는 입장이 되어버려서

지원도 끊겼다.. 돈 아끼려면 이렇게 살아야지 뭐

고기랑 막국수가 당겨서 그걸로 시켜 먹었다. 역시나 생각했던 것만큼 맛은 최고였다 ㅠㅠㅠㅠ

ㅍ.... 피??

저녁을 먹고 씻으러 들어갔는데 얼굴이랑 피부가 좀 빨간 것이다.... 😮;;

그래서 구석구석 깨끗이 씻고 나와서 토너 패드로 얼굴과 목을 한 번 더

쓱 닦았는데도 빨간색이 묻어 나오길래 휴지로 한 번 더 닦아봤다. 그런데

사진처럼 계속해서 묻어 나오는 것이다

(오전에 페인트 도장작업하는 걸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마 그것 땜에 그런 거 같다, 다음부턴 마스크를 꼭 쓰고 있어야겠다 )

밤이 되니깐 선선해졌어요

산책할 겸 나왔는데 비도 그치고 바람도 불어서 선선하니

이제 벌써 아우터의 계절이 돌아왔다

산책을 할 때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선택이 과연 옳은 것인지

앞으로 나는 뭘 해야 하며 미래에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고민이며 뭐 이런저런

생각에 빠진다. 주변에 보면 각자 본인들이 하고 싶은걸 찾아 떠나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면 가끔은 나 자신에게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학업성적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막연히 돈을 많이 벌고는 싶은데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도 막막하고.. 무엇보다 나의 재능을 빨리 찾아 그쪽 길로 쭉 달려가야 하는데

계속해서 연이은 방황을 하고 있다. 그래서 잘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괜스레 현타 오니깐

인스타도 되도록이면 안 한다 (동물 영상 볼 때 빼고는)

그들의 삶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일단 보이는 것에 있어서는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게 너무 부러웠다 ㅠㅠ

슬럼프 땜에 시험도 계속 아슬아슬하게 떨어지고 시험 접수할 때도 마감되어서 결국 마지막 회차도 날리고

일이 계속해서만 꼬여가는 거 같다. 그래도 힘내서 열심히 살다 보면 언젠가는 나에게도 복이 올 거라고 꼭 믿고 싶다!

이 시간만 되면 새벽 감성에 빠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보니 글이 좀 길어졌는데 아무튼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저는 이만 자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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