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걸음 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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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거사를 무난히 치렀다.
컴퓨터화면을 통해 답안 작성, 제출 등
왕년에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셤 방식이고,
제출하자마자 결과를 알 수 있는 시스템 등이
아주 생소해서 자동빵으로 촌넘이 되었다.
필기시험은 도수 높은 안경과 흰머리 덕분에 대충 넘겼지만
손동작과 감각을 요하는 실기라는 벽이
밤길 재너머 호랑이처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또다시 날 쫄게하지 않을까 싶다.
봄다운 날씨 덕분에
한강변도, 꽃들의 망울도... 시야를 확 트게 해준 날,
거사 뒤풀이와
With 코로나 시책따라 온 길거리의 With인파 까지...
덩달아 With하며
모두 With 함께 내 마음을 기쁘게 해줌에 감사드릴 뿐이다.
봄이 일어서니
내 마음도
기쁘게 일어서야지
나도 어서
희망이 되어야지
누군가에게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그렇구나
그렇구나
마음에 흐르는
시냇물 소리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