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새해 기념으로 큰 맘 먹고 컴퓨터를 질렀다
난생 처음으로 '우리 가족'이 아닌. '나'만의 컴퓨터가 생겼다
통장을 보면 정신이 어지럽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 ㅎㅎㅎ
2.참 그런데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분명 내가 군대에서 컴잘알한테 들었을 때만 해도
브랜드컴은 무조건 거르고, 조립식이 답이었거늘.....
그들은 어느새 하이마트 완본체를 추천해주고 있었고
대기업 제품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말했다
이게 다 채굴로 인한 그래픽카드 가격 떡상 때문이다
- 비싼 컴퓨터 본체를 품절되기 전에 우선 지르고
부랴부랴 천천히 주변기기를 구입했더랬다
본체만 덩그러니 있고 주변기기가 늦게 와
컴퓨터를 하지 못하는 그림이 그려져 살짝 슬펐는데
웬걸? 본체 입고 지연으로 인해 제일 늦게 왔다
심지어 배송 지연됐다고 사과의 의미로 마우스를 추가로 보냈다
4.이때 또 마우스를 미리 샀다고 후회했는데
보내기로 한 마우스가 아니어서 교환/반품 요청하기 위해
당장은 결국 원래 산 마우스를 요긴하게 쓰는 중이다
5.세상에 영원한 것도, 당연한 것도, 무조건적인 순서도 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