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간 매달 납입해 오던 저축보험 해지.(매달 납입 보험료의 30% 정도가 대체보험료 이름을 달고 사업비 명목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in hive-196917 •  last year 

지난달 보험료 납입이 되지 않았다는 알람 메시지를 받았다.

가입되어 있던 보험 명칭과 달라 고객센터에 연락했다.

상담사 왈, 동일 보험이긴 한데 명칭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더불어, 지난달 입금되지 않은 보험료는 내 보험료 적립금에서 대체보험료 명목으로 빠져나갔다는 얘기를 들었다.


대체보험료가 뭔가 싶어, 인터넷에 찾아보니 내가 매달 납부하는 보험료에서 바로 빼내 가는 것이 아니라, 누적된 보험 적립금에서 필요한 사업비나 기타 수수료 등을 빼내가는 것이었다.

보험사 사이트에 접속한 후, 내 보험 계약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했더니,

지난달 미입금에 따른 대체보험료 뿐 아니라 그동안 매달 꼬박꼬박 보험금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매달 내 적립금에서 대체보험료 명목으로 돈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다.

다시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문의하니, 미납되지 않더라도 매달 사업비 명목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2012년 가입했는데, 의무기간 2년이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대체보험료 명목으로, 상당한 금액의 사업비가 매달 내 적립 보험금에서 빠져나가고 있었는데 그걸 이번에 명확히 알게 되었다.

매달 빠져나간 대체보험료 금액을 보니, 내가 매달 납입하는 보험료의 30% 가까이를 사업비 명목으로 빼내고 있었다.
(보험료 30만원, 사업비 8만8천원)

가입한 상품은 저축 보험으로써, 2027년 만기까지 입금 시 원금 약 5천만원이고, 내가 사망했을 때에만 지급되는 사망 보험금 1억5천만원 계약 조건 외 아무런 혜택이 없는 상품이다.

대체보험료도 10년 전 8만원 정도에서 현재 8만8천원 정도로 10% 이상 올랐다.

10년 후면 거의 10만원 가까운 금액이 대체보험료로 명목으로 매달 빠져나갈 추세다.

10년 이상 납입한 기간이나 환급액을 따져 봤을 때 아쉬움이 크지만, 이건 내가 사망하지 않는 한, 보험사에게 꿀 빨리는 일 밖에 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이런걸 보고 제대로 레버리지 당했다고 할 수 있겠다. 심하게 말하면 호구 잡힌거다.

오래 고민하지 않고 바로 계약 해지 했다.


  • 기납입 보험료 원금 : 41,400,000원

  • 해약 환급금 : 36,226,980원


11년 간 납입한 보험료 원금의 87% 정도 밖에 환급 받을 수 없지만, 11년 간 매달 30만원 씩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했지만 결국 -13% 에서 손절했다 생각하자.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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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보험료라는 것이 있었군요
보험료 손절 마음이 아프겠어요 ㅜ

마음 아프기보다는 앓던 이가 빠진 느낌입니다.^^

보험 해약 환급율이 87%면 나름 선방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손실금액은 코인에서 수익 거두시면 될것 같아요^^

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습니다.
환급받은 자금 잘 굴려서 전화위복되는 2024년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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