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부를 이끄는 마음 체력

in hive-196917 •  10 days ago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라진수

대기업에서 10년, 유아교육 관련 자영업 10년, 책 출간 시점에는 새로운 인생 2막 준비중.

저자 나이 40세에 투자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경매를 통한 지식산업센터 낙찰, 제주 다가구 직영 건축, 한달살기용 숙소 건축, 오토 자영업, 사모투자, 상가분양권, 산업단지 내 토지 투자 등, 생소한 분야에서 남들과 결이 다른 다양한 투자를 했으나 성과는 좋지 못했다.

2014년부터 제주, 호주, 미국 서부, 미국 동부, 태국, 바르셀로나에서 한달살기를 경험했다.




"부자는 위기를 돌파하는 멘탈 레벨이 결정한다."

어설픈 투자자를 경제적 자유인으로 이끄는 힘.




저자는 삼성 에버랜드에 취업해 서른 후반까지 다녔다고 한다.

조직 내 비합리적인 의사결정과 말도 안 되는 스트레스를 참기 힘들었고, 직장 다니는 내내 그만둘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서른 후반 경, 분양 받았던 서울 아파트를 팔고, 경기도에 월세 나오는 다가구 주택을 샀는데 이것이 이후 10년간 효자 노릇을 했다고 고백한다.

나 같은 체제 순응적인 성향의 사람이 보기에는 공감하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저자 말로는 계속 회사 다니다가는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하니, 그런 곳은 당장 그만두는 게 맞겠지.

사표를 쓰고 남은 연차를 소진하는 기간, 원인 모를 세균성 뇌수막염에 걸려 정말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




책 내용은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투자 및 그가 공부하고 깨달은 투자에 대한 조언들이다.

저자 스스로도 말했지만, 본인의 투자 성적 자체는 그리 좋다고 말할 수 없다.

오랜 공부 및 다양한 실전 투자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투자로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는 사람의 투자 조언이라는 점이 아쉽다.

특히나, 투자 실패로 멘탈이 나간 최고치가 가상화폐 투자 실패라는 점이 많이 실망스럽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지난 두 번의 사이클 겪으면서 생긴 편향이 하나 있다.

가상화폐 투자로 실패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투자 방식으로는 다른 투자 분야에서도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왜냐, 지금껏 가상화폐만큼 확실하게 사이클을 만들어내며 성장해오는 시장이 어디있냐.

상승 사이클 중 꼭대기에 들어갔다가, 하락 사이클 때 인내하지 못하고 손절하고 털어버렸을 게 분명하다.




책 말미에 쌈박한 내용이 하나 있다.

일반적으로 자녀들에게 집 한 채 물려줘야지라고 말하는데, 저자가 말하길, 입지 좋은 서울(수도권) 아파트 부담부 증여(전세 낀 갭 투자) 한 채 물려주는 것이면 충분하지 않냐고 말한다.

그러고 보니 그렇다.

꼭 부채없는 집 한 채에 대한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전세 끼고 갭 투자한 아파트 한 채를 목표로 한다면, 부모도 좋고 자녀도 좋겠다 싶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누군가의 말처럼 가난이 생각보다 훨씬 더 잔인하듯이, 부자의 삶은 생각보다 훨씬 행복하다.




남들보다 더 잘하려고 고민하지 마라. '지금의 나'보다 잘하려고 애쓰는 게 중요하다. - 포크너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쾌락이자 행복이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그리고 이런 느낌에 잘못 중독되면 사람들은 자기의 길을 잃고 잘못된 길로 빠져들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버티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투자 세계이다.

실제 지금도 활약하고 있는 숨은 고수들은 시장의 등락을 고스란히 겪으며 오랜 시간을 버틴 사람들이다.




인생은 평생에 걸쳐 빼는 작업이다.

기대하지 않으면 비우는 것이 한결 쉽다.




처음에는 '자유롭다'고 하면 경제적 자유, 돈이 많으면 되는 줄 알았다.

여행도 원하는대로 다니고 한달살기도 하면서 자유롭게 시간을 쓰는 것이 자유인이라는 착각 아닌 착각을 하였다.

그렇다고 자유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 이상 단계는 경제적 상황과는 별개로 자유자재로 마음을 관리할 수 있는 경지, 마음의 자유를 진정 누릴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자유이다.




자본주의는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이라는 확장 프레임을 벗어날 수 없다.

이런 한계를 알고 나서 난 그들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자유로움조차 경쟁하는 그런 시스템에서 행복할 수 없다.

이 단계를 넘어서서 우리만의 프레임을 구축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자유다.




노력한다고, 열심히 산다고 모두가 그들처럼 부자가 되진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자본주의의 핵심이다.

노력한다고 모든 사람이 다 잘 살 수 있다면 그건 자본주의가 아니다.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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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요약된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