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 벤조디아제핀, Benzodiazepine
the sixth
브로마제팜, Bromazepam
상품명 : 명인브로마제팜3mg / 성분명 : Bromazepam3mg
나는 알프라졸람0.5mg PRN(필요시약)을 대체하기위해, 브로마제팜3mg을 처방받았었다. 브로마제팜은 벤조디아제핀계열의 항불안제에 속한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딱 중간정도의 약효발현시기와 반감기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정신과 약물 중에서 가장 이쁘게 생겼다고 생각한다. 영롱한 짙은핑크색 때문에 실수로 어린이들이 사탕으로 오해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 했다.
브로마제팜을 복용했을 당시 나는 정신과약을 거의 최소한으로 복용하고 있었다. 충분히 좋아져서-였다기보다 다른 정신과 약물에 반응이 없었거나 부작용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나는 대략 10가지 정도의 벤조디아제핀계열의 약물을 사용했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시도해본 벤조디아제핀계열의 약물은 브로마제팜이었다.
이 약을 처방한 정신과 의사는 나에게 다른 벤조디아제핀보다 이 약물에 더 반응을 잘 보이는 환자들이 몇 분 있다고 말해주며 처방을 했었다.
PRN으로만 처방을 받았기에 나는 하루 3mg-6mg을 복용했다. 처음에는 항불안효과, 근육이완효과를 느꼈지만 한달 조금 지나자 브로마제팜의 약효를 못받게 되었다.
-브로마제팜 처방받을 당시 모든 정신과약 복용성분과 용량.
항우울제 : 미르타자핀 30mg HS (취침전)
항불안제 : 클로나제팜 0.5mg BID (아침, 저녁)
항불안제 2 : 브로마제팜 3mg PRN (필요시)
불안 시 복용하라는 PRN 처방이었지만, 나는 주로 취침전에 복용했다. 불면증이 그때 당시 심했기에 브로마제팜의 힘을 빌리고자했다. 역시나 도움은 크게 되지 않았다.
대략 9주정도 처방받은 뒤 더이상 효과가 없어, 처방을 받지 않았다. 대신 PRN 처방자체를 없앴고, 클로나제팜0.5mg을 한알 더 추가하여 TID(아침, 점심, 저녁)로 바꾸었다.
9주정도 하루 3mg-6mg의 브로마제팜 복용을 중단하고 난 뒤, 브로마제팜에 대한 벤조디아제핀 금단증상은 없었다. 나에게 브로마제팜이 주는 약물효과란 디아제팜과 로라제팜 중간쯔음에 있는 애매모호한 효과였다.
정신과에서 자주 처방하는 벤조디아제핀계열의 항불안제는 아닌 것 같다. 다만 선호하는 의사가 있는 것 같다. 아니면 나처럼 각종 벤조디아제핀계열의 내성이 쌓여서 복용하는 경우라든가.
우울증(depression), 불안장애(anxiety disorder), 공황장애(panic disorder), 불면증(insom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