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마음 #796] 식혜 만들기 비법 전수하기 ㅋ

in hive-196917 •  2 days ago 

제주에 와서 두번째 식혜를 만들었습니다.
아내가 지난 설때부터 식혜가 먹고 싶다고 했었는데 주말에 계속해서 일정이 있다보니 오늘에서야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만들었던 식혜랑 다르게 이번에는 아빠의 식혜만들기 비법(?)을 아이들에게 전수해주기로 했습니다. ㅋㅋㅋ

엿기름이 들어있는 봉지 뜯는 것부터 하나씩 둘째에게 알려주었습니다. ㅎ

[꾸미기]KakaoTalk_20250222_185613118_12.jpg

엿기름을 커다란 양재기에 넣고는 물을 넣고 30분간 불려줍니다.
하나씩 하나씩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왜 30분인지 이 과정은 왜 필요한지... 등등 물어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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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베보자기를 이용해서 엿기름 불린 물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고운 체반에 4번가량 거르고 전분을 가라앉혀서 엿기름 물을 만들어 주는데 장단점을 설명해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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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기름 500g 2봉지를 이용해서 엿기름물을 만드는데 5번의 물을 불려가면서 사용했고, 밥솥은 35인용 밥솥을 사용했습니다. 식혜전용으로 산 35인용 밥솥인데 참 잘 활용하고 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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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엿기름물을 만드면서 한쪽에서는 식혜에 넣을 밥을 해주는데요.
찬밥이 있다면 활용해도 좋지만 저희는 찬밥이 없어서 새로 밥을 했습니다.
180ml 쌀컵으로 6컵을 했습니다. 평소 밥을 할때보다는 물을 조금 적게 넣어주었습니다. 밥이 다 되면 잘 저어서 엿기름물을 만드는 동안 잘 식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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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엿기름물을 전기밥솥에 넣고 식혀준 밥까지 넣어줍니다.
전기밥솥의 취사버튼이 아니라 보온기능으로 6~7시간동안 발효를 해줍니다.
이때 설탕을 한컵 넣어주면 발효가 더 잘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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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뒤에 뚜껑을 열어보니 밥알이 동동 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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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알을 떠 있다는 것은 발효가 잘 되었다는 뜻이고요.
이젠 곰솥에 옮겨서 한번 팔팔 끓여줍니다.
이때 설탕을 넣어가면서 달기 조절을 하는데요.
뜨거울때 맛을 보는 것은 덜 달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양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저희는 설탕을 4컵 정도 넣으니 딱 맞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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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기 조절도 하고 한번 끓을 때 생기는 거품도 잘 걷어주고요.

이제 식혔다가 냉장고에 넣어서 맛있게 먹어주면 됩니다.

지금은 식히고 있구요. 내일 아침에 냉장고에 넣어주었다가 내일 저녁부터 먹게 될 것 같습니다. ^^

이제 저희집 식혜 만들기 비법은 둘째에서 전수되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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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님이 배우는 게 아니고 둘째가…. ㅎㅎㅎ

둘째가 잘 배워서 엄마 식혜 만들어 줄겁니다. ㅋㅋㅋ

조만간 둘째가 만들어준 식혜를 맛볼수 있을 듯 하군요

조만간 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그랬던 것처럼 조금만 더 자라면 이번에 알려준 것 혼자서도 만들어 낼겁니다. ^^

이제는 아이들 까지
온 가족이 식혜 장인이 되셨겠는대요^^

아이들이 커서도 지금의 시간을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비락식혜 사먹는게 낫지않나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