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le] 일회용 카메라 갖고 놀기 / 포항 오어사

in hive-196917 •  last year  (edited)

유튜브 영상으로 좀더 많은 오어사의 사진과 여행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조합

카메라: 코닥 펀세이버 27

여행할 때 쓰려고 일회용카메라 세개 장만했다.
코닥 펀세이버, 코닥 데이라이트, 코닥 흑백티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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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장에 고이 모셔둔 카메라들><iPhone14 촬영>

이 중에서 오늘의 여행에는 코닥 펀세이버를 사용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오전에 가고 오후에 또 어디 들를 곳을 찾다가
기억이 가물가물했던 곳을 찾았다. 바로 #포항 #오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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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어사는 작지만 깔끔하고 예쁜 절이다>

오어사라는 여행지보다는 일회용카메라를 쓰기 위해 온 곳인데
이것저것 촬영하고 놀기엔 조용한 것이 참 좋은 곳이었다.

코닥 펀세이버와 같은 일회용카메라는
보통 조리개 값이 F8~F11정도로 고정되어있고
셔터스피드 역시 아마 1/125 정도로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노출에 신경을 써야한다.


조리개값이 어둡지만 그 덕분에 초점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어둡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아마 감도800의 필름을 넣어둔 듯 하다.
보통 일회용카메라에 400또는 800 감도의 필름이 들어가곤 한다.

구체적인 스펙을 찾아보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 ㅠㅠ

일회용카메라는 #사용방법 이 매우 간편한데
오른손 엄지 위치에 있는 레버를 드륵드륵 오른쪽으로 돌린 후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게다가 가볍기까지 하기 때문에
여행용카메라 로 매우 적합하다. (가격만 착하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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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근법 공부의 예시>

코닥 펀세이버의 초점거리 는 1.2m~3.5m로 정해져있다.
대략 2m정도의 거리에서 가장 잘 찍힐 것 같은데
이건 아마 여행 갔을 때 사람을 찍어주기 가장 좋은 거리여서 이렇게 제작한 듯 하다.

조리개값이 F8~F11정도이기 때문에 더 멀리 있는 것도 어느 정도는 초점이 맞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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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과의 거리가 약 3m쯤 됐는데 초점이 잘 맞은 듯 하다.>

일회용카메라의 결과물을 스캔하면서 놀랐던 점 중에 하나는
감도가 낮은 필름들에 비해 하늘이 파랗게 나왔다는 점이다.

100, 160, 200 필름을 쓸 때는 파란 하늘을 제대로 담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펀세이버로는 지난번에 포트라400으로 찍었을 때만큼 파란 하늘을 담을 수 있었다.
(아마 셔터스피드가 짧아서 그만큼 하늘이 파랗게 나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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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어사에서 바라보는 자장암><고프로 캡쳐>

오어사에서 올려다보니 작은 암자가 있었고 #자장암
거기까지 가는 길이 오어사 밖 주차장에 있었다.
꽤 가파른 길이었지만 열심히 올라가 보았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오어지와 오어사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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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암에서 내려다보는 오어사>

힘들게 올랐지만 생각보다는 사진찍기가 별로였다.
나무 등에 시야가 가려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꽤 고지이고 조용한 암자여서 힐링하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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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암에 걸려있는 연등>

단순히 코닥 펀세이버를 갖고 놀기 위해 방문한 오어사였지만
뜻밖의 힐링을 하게 되어 좋았다.

게다가 가까이 오어지, 둘레길이 있어서
꼭 오어사가 아니더라도 산책이나 운동을 하러 오기 좋은 곳 같았다.
실제로 많은 포항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었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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