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오고 그래서... 따뜻한 국물요리 먹었어요.

in hive-196917 •  3 years ago 

편안하게 늦잠자고.. (어찌 된거니 미라클 모닝아.. 도대체 언제 시작하나...ㅠㅠ)
아침으로 가볍게 새우완탕 끓여먹고 뒹굴뒹굴 하고 있는데
남편이 잠깐 사무실에 나가서 한두시간 일하고 온다고 합니다.
집에서 사무실이 가까우니 이런 단점이.... ㅠㅠ

암튼 집을 대강 치우고 나섰더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더라구요.
스튜디오에서 점심을 만들어 먹을까 했더니 남편은 따뜻한 국물요리가 먹고싶다고 하네요.
오늘의 픽은 돼지국밥이랍니다.

으음.. 난 돼지국밥은 영 별로던데... 살짝 난색을 표하자
사무실 가는길에 여러가지 메뉴를 하는 국밥집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1년쯤 전에 가본 집인데.. 너무 중구난방 메뉴를 파는 집이라 전문성이 없어 보여서 안갔던 집이거든요.
오늘 갔더니.. 여전히 중구난방인데 '해물 누룽지탕' 팔더라구요.
전문점도 아니고 맛있을까 싶었지만.. 다른 메뉴가 맘에 드는것도 아니라서 그냥 주문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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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80점 입니다.

누룽지에 해물탕을 부으면 '치~익' 소리가 나는게 정석이잖아요.
정석대로 예쁜 소리가 났어요. 그 점은 맘에 들었습니다.
모듬 냉동 해물임이 분명했지만 어쨌든 해물도 다양했고요.
다만.. 원래 정석은 찹쌀 누룽지를 튀겨서 만드는건데 (이건 해물탕용 찹쌀 누룽지를 공구로 판매해봐서 알거든요. ㅎㅎ) 여기는 보리가 섞인 일반 누룽지를 데워서 주시더라구요. 튀긴 찹쌀 누룽지는 훨씬 더 부드러운데 이건 조금 딱딱해서 아숴웠어요.

아무튼.. 맛있는 점심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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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 누룽지는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많이 부드럽나보네요

글쎄요. 제 느낌에는 찹쌀들 사이사이에 공기층이 더 많은 느낌??
그걸 튀겨서 해물탕을 부으면 엄~~~~청 부드럽거든요.

해물 누룽지탕! 레나님 포스팅 보니 꼬수운 누룽지 땡기네요~😋

누룽지 너무 맛있죠. 고소하고...
이빨은 조심해야 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