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좋아하는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의 9번째 장편 영화 원스어폰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넷플릭스로 재관람했습니다. 타란티노는 일전에 장편영화 10편 까지만 만들고 영화감독을 은퇴하겟다고 했었는데요, 앞으로 정말 그의 새로운 영화를 단 1편 밖에 보지 못한다는게 정말 아쉽습니다.. 아마 그의 수많은 팬들은 모두 같은 마음일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타란티노의 특징이 상당히 덜 드러난 영화로 일반인이 보기에 진입장벽이 낮지만, 그로 인해 타란티노의 신작+브래드피트&디카프리오라는 초호화 캐스팅 때문에 기대했던 타란티노 매니아들 중 실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1960년대 할리우드의 모습을 재현해냈다는 점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는 작품입니다. 그의 영화 중 폭력수위도 가장 낮고, 타란티노 특유의 입털기 성향도 가장 덜 드러나며, 감동적인 이야기를 넣어 대중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입문용 영화로 가장 적절한듯 합니다. 이 영화를 가장 먼저 보고, 펄프 픽션이나 장고 등의 대중적 영화들을 보는 것이 타란티노의 영화 세계에 입문하는 좋은 방법이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