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혹은 Nuke 강좌를 시작하기에 앞서 CG전반적인 작업에서 합성의 역할과 순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는 회사에서 일을 하거나 실무 프로젝트를 진행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업무를 진행하면 큰 어려움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01. VFX 작업과정에서 합성의 포지션과 합성의 역할??
합성 부서로 넘어오기전 각각의 파트들을 간략한 부가 설명 하자면
a.3d 부서
-Modelling(디지털로 물체나 인물을 빚어내는 작업)
-Rigging(애니메이터가 움직임을 주기 전 단계에서 관절의 갯수나 관절 위치등등에 핸들을 심어주는 작업)
-Animation(디지털로 만들어진 물체나 인물의 움직임을 주는 작업)
-Texturing(모델링을 마친 결과물에 이미지나 그림등등으로 사실적인 표면을 표현하는 작업 )
-Look Development, Lighting & Rendering (여러 파트에서 완성된 결과물을 Scene 작업(조명이나 장면연출등등)으로 완성도를 올리는 작업)
-Effect & Simulation(물이나 불, 폭발등등의 파티클이나 효과를 제작하는 작업)
b.실사소스 촬영
CG가 나오는 장면에서 필요한 소스(예를들어 불, 물, 산 등등의 3d부서를 거치지 않고 실제 사진이나 영상으로 대체할수 있는 것들)를 촬영. 시간 절약이나 다른 장면들의 완성도를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편집을 마친 실사 촬영
일명 플레이트(Plate)라고 칭하는데 배우가 나오는 영상이나 메인이 되는 촬영본을 말한다. 대개의 경우 다른 요소들의 색을 조절하여 이 영상의 컬러값에 맞추는 작업을 하고 이 작업을 컬러매치(Color Match)작업이라고 한다.
d.매트페인팅
주로 사극이나 시대극, SF 장르에 특히 많이 필요한 파트로 직접 그리는 그림(아트웍)이나 소스 사진을 이용하여 1장의 아트웍을 완성하는 작업이다.
e.모션그래픽
도형이나 디자인, 텍스트 등등의 움직이는 그래픽 작업으로 UI나 모니터 디스플레이, 통제센터의 화면이나 병원장르물의 바이탈사인등등에 주로 사용한다.
이 모든 것들을 자연스럽게 하나의 화면에 담는 작업을 합성 혹은 컴퍼지트(Composite)라고 하고 이 작업을 하는 사람을 합성 아티스트 혹은 컴퍼지터(Compositor)라고 한다.
합성의 역할을 동영상으로 쉽게 설명한 링크를 첨부한다.
- 합성 실력을 향상 시키는 방법을 뭘까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하나의 장면에 여러가지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작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실제 현상]을 유심히 보고 관찰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우리가 무심코 보던 것들을 작업을 막상 하려하면 어떠한 부분을 디테일하게 작업해야 할 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무자들 역시 가장 많이 겪는 문제가 '작업에 필요한 것들은 다 들어간거 같은데... 자꾸 어딘가가 이상해보인다' 라는 생각이 들면 대부분은 아무렇지 않게 보던 어떠한 요소가 빠진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 부분들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그 요소가 어떤 것인지 찾는다는 것 역시 쉽지 않은데 비슷한 조건의 실제 사진이나 영상을 찾아서 참고하면 작업시 큰 도움이 된다.
이런 참고할 사진이나 영상을 [레퍼런스(Reference)] 라고 한다.
필자 역시 실제 현상들을 평소 휴대폰으로 자주 촬영하곤 하는데 그중 몇가지 예를 들자면
이처럼 레퍼런스를 이용하면 굉장히 도움이 되고 또한 작업전 클라이언트와의 의사소통에도 큰 도움이 된다. 서로간의 대화나 상상으로 주고 받는 뉘앙스나 분위기라는 것을 레퍼런스라는 것으로 시각화를 해서 서로간의 의사소통으로 작업을 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 실무에서 사용하는 합성 프로그램들 과 The foundry Nuke
-실무에서 사용하는 합성 프로그램들은 주로 The foundry Nuke, Adobe AE(애프터이펙트), Autodesk Flame, BlackmagicDesign Fusion을 사용하는 편이다.
Nuke 를 다루기에 앞서 다른 프로그램들을 먼저 소개해 보고자 한다.
a. Adobe AfterEffects
Photoshop과 Illustrator 등등 학교 과정부터 가장 널리 사용하는 Adobe사의 프로그램중 영상합성이나 모션그래픽 작업을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때부터 접하기 쉽다는 접근성과 모션그래픽, 합성 모두 작업하기에 용이하며 구독시스템으로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Layer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Scene 작업 역시 편리하기때문에 국내에서는 드라마 후반작업 업체에서 사용하는 편이다.
b. Autodesk Flame
예전에는 가격의 엄청나게 높은 하드웨어로 판매되다가 PC의 성능이 좋아짐에 따라 소프트웨어로 작업이 가능해진 프로그램. 주로 광고 후반작업 업체(Post 업체라고도 한다) 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이다.
Node 방식의 프로그램이고 Mac, Linux 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Windows에서는 사용 불가)
단점으로는 입문자들에게는 배울 수 있는 기관이나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주로 실무 작업을 하면서 체득하는 경우가 많다.)
c. BlackmagicDesign Fusion
색보정 전문 프로그램인 Davinch Resolve 로 유명한 BlackmagicDesign사의 합성 프로그램으로
역시 Node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PC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가격 역시 Nuke나 Flame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합성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Nuke에 비해 유저가 적다는 점이 단점이다.(유저가 적으면 협업이나 회사간의 프로젝트 파일 공유가 어렵기 때문에 유저의 수 역시 무시 할 수 없다.)
d. The Foundry Nuke
The foundry 사의 Nuke 는 합성 프로그램중 가장 많은 유저를 보유한 프로그램이다.
Node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국내외 많은 메이저 업체들이 Nuke를 사용하고 있다.
장점으로는 사용하는 많은 업체와 유저, Nukepedia를 통한 Gizmo 공유, 버그 개선 및 업데이트가 자주 있는 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너무나 높은 가격 , Flame과 마찬가지로 배울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점(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인데 배우기 힘들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이다.
앞으로 강좌로 다룰 Nuke 라는 프로그램이 엄청나게 비쌈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유저가 있는 건 그만큼 강력한 장점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필자는 아카데미에서 Nuke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Nuke로 합성을 작업을 하기 때문에 정품 라이센스가 있다.(Foundry 에서는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을 엄격히 하기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실무자들 몇몇은 실제로 회사나 집을 찾아온 적도 있다...)
지금까지 합성의 역할, 그리고 포지션. 실무에서 사용되는 여러가지 합성프로그램들을 알아보았다.
다음 시간부터는 본격적으로 nuke에 대해서 진행을 해보고자 한다.
블로그를 보시고 질문이 있으시거나
혹은 Nuke 공부중 궁금한 점,
그리고 합성파트나 기타 질문 있으신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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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시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