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더기가 된 골판지 이글루 (feat. 비글쿄다이)

in hive-196917 •  4 years ago 

굿모닝, 마사아키입니다.
이젠 아침기온도 낮기온도
진정 겨울이 됨을 실감합니다.
집 보일러도 열일하고 있네요~



지난 11월 15일이었던가요..
종이 이글루를 만들어줬습니다.
아들녀석 둘이 엄청 신나게 놀았죠^^

처음 종이집을 접하게 된건,
맘카페의 남편들끼리 모여 만든
'성중파파'카페를 통해서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말에 덜컥
질렀고, 받았고, 만들었었죠ㅎㅎ


만드는데 한시간이 꼬박 걸렸습니다.
하나하나 체결부품을 끼우는 작업이
생각보다 엄청 고되더군요^^;;
그래도 기뻐하며 놀 아이들 생각에
정말 뚝딱뚝딱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카페 형님들이 그러시더군요.
'그거 끽해봐야 하루이틀이다.'라고
아이들이 금방 실증을 내기때문에
금방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된다고..
저도 그 말에 내심 걱정이 되었으나..



이게 뭔가ㅡㅅㅡㅋ




3주를 꽉채우고 4주차!!
심지어 아직도 완전 잘놉니다!!
현재 상태를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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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밀고 들고 낙서도 하는통에
이미 여기저기 누더기처럼 낡고 해졌습니다.
무너지면 그냥 버릴 생각이었습니다만..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관계로ㅎㅎ
보수작업도 꽤나 많이 했네요^^;;



입구쪽이 가장 심각했습니다ㅎㅎ

20201206_113935.jpg



상부구조들도 종이가 꺾이면서
이젠 조금만 눌러도 쑥 가라앉습니다.
한두번 더 하중을 가하면..붕괴될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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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가 늘어나 체결부품이 빠져버린 곳은
테이프로 1차 보강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추가로 체결부를 둬서 지탱하고 있습니다.

20201206_113953.jpg



천장부의 별님달님 구멍도..
하도 손이랑 장난감들을 넣다빼서
만신창이입니다ㅎㅎ

20201206_114016.jpg



그래도 아직까지는
안에서 보면 그럴싸합니다.
이래서 더 좋아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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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보수하는 것도 한계인지라..
아마도 돌아오는 주말 즈음이 되면..
아니, 아마 그 전에..붕괴될듯 합니다.

아이들이 정말 잘 놀아서 뿌듯했는데,
아이들도 너무너무 좋아하던 이글루..
무너지고 나면..너무 허전해 하겠죠..?

그래서 또 주문했습니다ㅋㅋㅋ




그래 좋다 이놈들아.
올 겨울은 이글루에서 나보자.
다음 이글루는 2개 연결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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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다들 연말약속이 바쁘셔야 하는데
코로나때문에..다들 힘드시겠습니다ㅠ

그래도 힘을 내셔야 합니다!!
우리가 힘을 내야, 아이들이 웃지요^^
활기찬 연말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기분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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