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축구 '오맹달' 하늘나라로

홍콩배우 오맹달 씨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맹달은 올해 70살로 왕성한 활동을 할 나이였습니다.

오맹달의 사망 소식은 포탈의 메인을 장식할 정도로 큰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오맹달하면 가장 먼저 소림축구가 떠오릅니다.

주성치와 명콤비를 이룬 이 작품은 오맹달의 진가를 보여준바 있습니다.웨이보에는 그가 출연했던 영화의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오맹달은 홍콩 최고의 조연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맹달이 나오는 영화는 적어도 코믹부분에서 재미는 확보된 것입니다.

오맹달은 그야말로 약방의 감초 격 이상으로 극적재미를 증폭시켜주는데 일가견이 있습니다.

낄낄빠빠도 잘해 주인공 만큼 활약하지만 주인공을 가리지 않습니다.

홍콩영화하면 르와르나 무협 등이 우선 떠오를 것입니다. 하지만 홍콩이나 중국 영화를 생각하면 '오맹달 장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절대적인 대체불가의 배우가 생각납니다.

오맹달은 주윤발과 동기라고 합니다. 천장지구 영웅본색2 도학위룡 도성 등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코믹한 연기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한 역할도 잘 수행해 냅니다. 주윤발과 나왔던 영웅본색2에서는 정통연기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오맹달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1월이었다고 합니다. 2월13일 방송된 저장위성tv도 사실은 지난해 녹화분을 방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 방송사들은 그동안 명작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잘가라고 애도하고 있습니다.

오맹달은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맹달은 자신의 병이 심각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오맹달은 젊은 시절 방황이 심했던 배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혼은 세번을 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다섯명으로 막내아들은 18살이랍니다. 그먕말로 손자뻘 아들을 둔 셈입니다.

주성치와는 영화만큼 가깝지는 않은듯 합니다.

주성치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지만 절친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간암 투병중 병문안을 온적은 있답니다.

오히려 스크린 밖에서의 가장 절친인 주윤발이었답니다 주윤발은 오맹달이 재기하는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