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정식의 느낌

in hive-196917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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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가정식은 사실 별게 없습니다. 고기와 감자로 이루어진 요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유럽에 와서 놀란 점은 가끔 특별한 기념일을 제외하고는 딱히 식사나 음식에 집착하는 사람이 매우 적다는 점이었습니다.

먹기 위해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음식과 식탐, 그리고 먹방으로 유명한 한국의 감성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죠.

대체로 배를 채우면 된다는 느낌으로 보내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점심 식사의 경우 간단한 샌드위치나 샐러드로 때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더군요.

저도 그런 생활에 익숙해지다 보니 귀차니즘이 늘어서 소고기를 많이 삶아놨다가 썰어서 넣고, 거기에 감자 뇨끼라던가 야채류 정도를 같이 볶아서 먹는 식단으로 한끼를 때우는데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독일의 주식이 주로 감자다보니 뇨끼라던가 슈페츨레와 같이 밥을 대신할 감자 기반 가공재료를 쉽게 수급할 수 있어서 간편식으로 만들어 먹기는 편하네요.

감자뇨끼만 해도 후라이팬에서 적절히 잘 구우면 밖은 바삭하고 안은 쫄깃하게 만들어지는데다, 꽤나 짭짤한 반죽이라 그런지 간을 안한 소고기와 균형이 잘 맞아서 좋습니다.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도 한번쯤 감자뇨끼 요리를 드셔보시는건 어떨까요?

모두들 식사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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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게 보입니다. 건강 하세요.

와 단백질 덩어리를 많이먹어서 독일은 전차군단...인가보군요.

유전적 요인도 있겠지만 생각해보니 단백질을 많이 챙겨먹긴 하네요. 180도 독일에선 그렇게 큰 키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