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돈의 심리학(2021, 모건 하우절) - 돈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다

in hive-196917 •  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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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영리한 부제이다. 현재 세상은 거의 대부분의 부를 상위 1%가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은 나머지 99%의 잠재적인 독자층에게 어필이 된다는 뜻이다.

재테크 열풍이 불면서 사람들은 재테크 기법에 관한 책을 산다. 나 역시 작년에 읽었던 책의 카테고리는 대부분 경제/재테크 분야 였다. 그 중 가장 많이 읽었던 분야는 주식이었다. 주식 매매에 관한 방법과 마인드에 관한 내용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나 역시 나의 올바른 선택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부를 차근차근 쌓아 나갈수 있을거라 믿었다.

이 책은 그러한 개인의 선택이 부를 쌓는데 결정적인 키포인트로 작동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주식은 확률게임이고 그 확률은 주식시장의 분석과 개인의 실력만으로 극복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시간을 보는 눈을 넓혀라"

"더 나은 투자자가 되고 싶을 때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는 시간 보는 눈을 넓히는 것이다. 투자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은 시간이다. 시간은 작은 것을 크게 키우고, 큰 실수를 약화시킨다. 시간이 행운과 리스크를 돌려 놓을 수는 없지만, 기다린 사람에게 그 가까운 곳까지 결과를 밀어줄 수는 있다 "

모건 하우절은 확률의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기다리라고 말한다. 이는 가치투자자들이 말하는 장기투자와 일치한다. 하지만 주식을 장기로 보유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다른 책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이 부분이다. 모건 하우절은 금융은 기법이 아니라 돈에 관한 심리가 더 많이 작용한다고 보고있다. 그렇기 떄문에 본인이 장기투자를 결심했다고 해도 시장의 출렁임과 재무사정등으로 이내 실패하게 된다고 한다.

"리스크를 좋아하라."

"사람들의 예측 능력은 형편없다. 또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사건은 느닷없이 일어난다. 그러니 리스크는 존재할 수 밖에 없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리스크를 좋아하라. 시간이 지나면 제 값을 할 것이다. 그러나 파산할 정도의 리스크는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

<돈의 심리학>은 이처럼 돈을 다루는 사람들의 심리를 말해준다. 금융기법보다는 부를 정의하고 부에 관한 올바른 이해가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재테크의 기본인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저축은 돈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기준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없으면 불운이 던지는 대로 무엇이든 수용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면 황금 같은 기회가 눈앞에 뚝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있다. 이게 바로 저축의 숨은 혜택이다.

저축을 단지 투자의 시드 정도로 생각하지 않는다.

"은행에 있는 현금은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을 우리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든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돈을 벌어들이는 크기보다 소비의 절제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가 훗날 부를 누릴 수있는 가능성이 더 커진다.

투자 뿐만 아니라 저축, 소비 등에 관한 명쾌한 답변을 이 책으로 배울 수 있다. 왜 우리는 돈에 끌려다니고 불행해지는 순간을 순간순간 마주하는지 궁금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돈을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은 달라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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