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k and heal] #1 족저근막염

in hive-196917 •  3 years ago  (edited)

제가 경험했던 아팠던 것과 치료했던 과정들… 뭐 이런거 이야기 한 번 해볼려고, 일산라이프코너에서 sick and heal로 바꿨습니다.


2000년 쯤에 저는 회사에서 좀 무리한 교육중이었습니다. 그 때 허리도 나가고 발바닥도 너무 아팠죠. 발바닥은 통증자체가 심하다기 보다는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그게 어떨 때는 괜찮다가 또 아프다가 그러더군요. 교육기간이 끝나고는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약간의 통증이라 신경이 살짝 쓰일 정도였습니다.

근데 한 5년? 전쯤부터 자고 일어나서 처음 발을 디디면 절룩거리게 되더라구요. 몸이 무거워 발이 고생했으니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낮이 되면 거의 괜찮아졌거든요. 사무실에서 일하느라 오래 앉았다가 일어날 때 경미한 통증이 있었고… 여튼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5년을 살았네요. 가끔 절룩거리면서요 ㅋ

엊그제 지인을 만나서 이야기 하다가 그 말을 했더니 족저근막염 이런거 아니냐고 묻더군요. 주변에 족저근막염 환자가 몇 명 있어서 병명은 많이 들어봤는데 제가 그럴거라고는 생각 안해봤기에 유튜브를 찾아봤더니. 세상에 딱 제 증세가 족저근막염이네요 ㅋㅋㅋ

족저근막염은 이렇습니다.

발바닥 아래 평평한 근육이 있습니다. 그게 '족저근막'인데, 이게 선천적으로 아치가 내려앉은 평발이거나, 아치가 너무 높은 경우, 체중이나 무리한 걸음으로 무리가 온 경우 등일 때 그게 미세하게 찢어지거나 염증이 생겨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죠. 이게 '족저근막염'입니다. 근데 이 염증은 소염제라든지 휴식으로 생각보다 빨리 회복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게 발이니까 걸을 때 마다 쉬지 못하니까 계속 깐데 또 까기. 여기저기 계속 찢어지고 염증이 생기는거죠. 그래서 치료기간이 길어지는데요, 아주 심하지 않는 경우 자가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치료 방법은 이렇습니다.

오직 스테레칭입니다. 자고 났을 때 발바닥을 바닥에 닫는순간 가장 아픈 이유는 자는 동안 수축되었던 족저근막에 갑자기 상당한 몸무게와 움직임이 걸리면서 확찢어지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자고 일어나서 첫발이 가장 아팠던 이유네요. 그래서 발가락을 위로 제치고 나머지 바닥을 계속 자극해주는 스테레칭,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 종아리를 늘려주는 스트레칭, 이렇게 세 가지만 계속 해주면 치료가 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아침에 수축된 족저근막으로 바닥을 딛으면 찢어지니까 충분히 발바닥을 자극해서 스트레칭을 해주고 일어나면 된다고 합니다. 그럼 안찢어지니까요. 오늘 처음으로 시도해봤습니다. 첫발이 훨씬 덜 아프네요.

열심히 스트레칭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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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사 그만 두시길 잘 했어요. 계속 출근했다간 더한 곳도 다치게 할뻔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