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동산 물건이 있다며 전화가 왔다.
부동산 광고 전화가 많이 오는데 보통은 필요없습니다~하고 끊어버리지만 오늘은 예쁘장한 목소리의 앳된 아가씨인듯한 목소리다.
너무 매정하게 끊으면 아가씨가 상처?를 받을 것 같아 최대한 부드럽게 말했다.
나...한강이 잘 보인다고요?
아가씨...네. 투자 가치도 높고요 어쩌고 저쩌고...
나...아가씨. 내가 지금 제주도거든요. (뻥이지)
아가씨...먼데 계시네요. 그럼 서울로 언제 오세요?
(어라? 나 서울 산다고 말 안했는데?)
나...아가씨. 내가 지금 고속도로 운전중이거든요. 그래서 긴 통화가 어렵겠어요.
아가씨...아 고속도로 운전중이시구나~ 그럼 안전운전 하시고요. 제가 나중에 다시 한번 전화드릴게요.
나...네 수고하세요.
뚜뚜뚜...수신 거부 완료.
이 아가씨야~. 제주도에 고속도로가 있니?
너를 어쩌면 좋으니...
ㅎㅎㅎ 덕분에 웃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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