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룬주스의 위력

in hive-196917 •  4 years ago 

손자 친구가 변비가 심해서 어린 아기가 변을 볼때마다 울고불고. ㅠ 그럼에도 매번 실패란다.
보는 부모 마음도 얼마나 애가 탈까.
4살 아이가 일주일까지도 변을 못 본다니 여간 심각한게 아니다.
그러다 보니 지도 속이 거북한지 아이가 먹기를 거부할 정도라니 부모 속은 안타깝다 못해 터질 지경.

오늘 저녁에 놀러온다는 말을 듣고 집에 있는 푸른주스를 조금 가져갔다.
소주잔 2잔 정도를 나눠 먹이니 주스가 달달하여 잘 마신다.
주스 먹이고 물 먹이고. 또 물 먹이고.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배에서 꾸룩꾸룩 소리가 난다더니 이내 응가~라고 하더니 말 떨어지자마자 욕실까지 가기도 전에 바지에 북~

비록 옷은 버렸지만 옷이 문제던가.
바로 변기에 앉히니 그냥 시원하게 볼일을 보시네.

아이 엄마 표현이 재밌다.
"오늘 우리 민이 똥은 임금님 매화랑 같아요. 어머니 감사합니다~"

아주 눈물이 글썽인다. 그러면서 얼굴은 웃고있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당장 주스를 사야겠다기에 주스 먹이고 난 후 물을 꼭 많이 먹이라고 일러줬다.

내 지인에게 푸른주스를 권했더니 효과없다고.
바부. 물을 안 마신거 ㅋ

내 경험상 어른은 한잔 마시고 물을 2잔에서 3잔 정도 마시면 실패 확률 거의 없다.

난 가끔 많이 먹은 날 아랫배가 더부룩 할때 푸른주스의 도움을 받는다.

내 손자는 먹기도 많이 먹지만 배변 활동도 왕성하여 1일 1똥은 거뜬하고 가끔 많이 놀고 많이 먹는 날은 1일 3똥 까지도.

아휴 똥 이야기 그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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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우리 아기도 변비로 고생해서 공부를 좀 해봤는데 어른은 차전자피를 매일 1-2회 한숟갈씩 물에 타먹으면 효과가 좋고 애들은 부담될 수 있으니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구마를 자주 먹이면 좋더라구요 ㅎㅎ
푸룬주스는 비상약 같은 존재로 ㅎㅎ

아휴. 그아이는 물도 고구마고 유산균이고 안된다더라고요.
어린 아이에게 병원에서 변비약? 같은 노란색 약을 처방받아 먹이더라구요.
일단 푸른주스는 변비약이 필요할때 먹여보라고 했네요.
애가 똥꼬에서 피가 날 정도라니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