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 JORDAN XI: 1995-96 (November 1995)

마이클 조던과 영광을 함께한 에어조던. 11

조던1탄 다음으로 매니아들에게 사랑 받은 시리즈이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에어조던이다.
조던11 중에서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Bred 컬러이다.
스포츠 슈즈에 처음으로 패턴트 레더(에나멜)을 사용하고, 카본 플레이트와 폴리머 처리된 갑피를 적용하여 신발의 형태가 변형되는 것을 방지하였다.

내 신발은 미드가 아닌 로우 모델인데
로우가 여러모로 편하고 활용도가 좋아서 선호한다.
물론 미드(원판)디자인을 넘을 순 없다 ㅠ
2015년에 리트로 된 녀석으로 아직 재발매 소식은 없다.

미드 모델은 2019년에 리트로 되었는데
1996년 첫 출시 이후 다섯 번째이다.
이번 모델은, 그간 재발매되었던 모델 중에서 가장 원본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복각됐다.

마이클 조던은 쓰리핏을 하고 아버지가 총격으로 돌아가시자 은퇴하고 야구로 전향했는데.
더블A에서 빠따 치시던 그분은 골맛이 그리웠는 94~95시즌 한마디와 함께 본업으로 복귀하신다.
(1995.3.19에 복귀 첫경기)

“I’m back”

2년의 공백 탓일까?..나이 탓일까?
(이때 조던 한국나이로 빠른 63으로 33살.
사실 90년대 초반 30대 운동선수면 환갑수준..)
시카고불스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올랜도에게 4대2로 탈락한다.

지난 시즌 실패를 뒤로하고 95~96시즌.
마이클은 조던11을 신고 새 시즌을 맞이한다.
모든 경기를 플옵 뛴다는 심정으로 임했다한다.
정규 시즌을 마쳤을 때시카고 불스의 성적은
72승 10패.
NBA 역사상 최고 승률을 경신한다!!!
(현 최고 기록은 73승 9패로 2015~2016 시즌 골든스테이트가 경신 했으며 시카고 기록을 넘기까지 딱 20년이 걸렸다.아쉽게도 우승은 실패해서 빛이 바랬다.)

플옵에서 작년에 패배를 안긴 올랜도와 컨파에서 만났고 4:0 스윕으로 파이널에 진출한다.
파이널 6차전 “아버지날”에 우승하며
왕의 귀환을 알린다.
참.. 인생이 영화.

피살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컴백 후 첫 우승.
만감이 교차한 그분이 락커룸 바닥에서 뒹굴며 우는 모습은 잊을 수가 없다.

게다가 한 시즌에 시즌 MVP, 올스타MVP, 파이널 MVP를 모두 싹쓰리~하신 역대 두번째 선수가 되었다.

이를 함께한 에어 조던이 바로 11탄이다.

디자인 만큼이나 영화같은 사연으로
조던의 팬이라면 인기 있을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