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종이책만 보다가 얼마전 YES24 북클럽에 가입해서 전자북을 보기로 했다.
일단 한 달간 써보고 괜찮으면 음악감상 구독 프로그램과 결합해서 결제를 해볼까 생각 중이다.
눈이 조금 피곤하고 UI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점이 있지만 다른 장점들이 이를 능가한다고 여겨진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문장 공유 기능!
마음에 드는 문장들을 예쁘게 디자인할 수 있다. 인스타를 이러한 느낌으로 채워볼까?
메모 기능도 마음에 든다. 아래는 이 책에서 체크한 메모 구간들.
- 나는 비트코인이야말로 우리 일생일대의 기회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미국과 호주에서 벌어진 이 두 사건은 중앙집중적 권력의 독단적인 속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 비트코인의 탄생에 결정적인 기반을 마련한 역사적인 사건을 하나만 꼽으라면, 달러와 금의 분리 조치를 들 수 있다.
- 세상에는 이제 무언가 다른 것이 나올 때가 됐다.
- "우리는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므로 거래에 참여하는 당사자가 해당 거래와 직결되는 필수 정보만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신원을 꼭 밝혀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상점에 가서 잡지를 사고 직원에게 현금을 건네주는 과정에서 내가 누구인지 밝혀야 할 이유는 없다."
디지털 인터넷 환경에서 아무 중개자 없이 거래가 성립되는 시스템은 없었다. 그리하여 사토시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뢰가 아니라 암호 체계를 바탕으로 작동하는 전자 결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서는 믿을 만한 제3자가 중개해주지 않아도 누구나 서로 거래 당사자가 되어 직접 거래할 수 있다."
- 은행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비용은 은행 입장에서도 정당화하기 어렵다. 그 비용은 은행이 고객에게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과도하다.
-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우리 사회의 통화 제도와 금융기관은 오로지 제 이익을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이 낡은 제도는 도저히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비대해졌다. 우리가 가진 돈은 해마다 가치가 떨어진다. 그 가치는 우리 생각은 요만큼도 안하는 관료주의자들의 손에서 결정된다.
- 암호화폐가 "폰지 사기"와 다를 바 없다는 식의 말을 들었다. 피터슨 의원은 "암호화폐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피터슨 의원이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어떤 것이 가치를 띠기 위해서 반드시 다른 무언가의 뒷받침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돈의 가치와 관련해서 사람들이 가장 오해하는 점이 바로 이 대목이다.
- 냉정하게 말해, 금융 거래에 금융기관이 막강한 힘을 앞세워 개입하는데도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그들이 수수료를 부과할 때도, 그들이 우리의 개인 및 사업상의 금융 활동에 제약을 가할 때도 우리에게는 아무런 발언권이 없다.
- 은행은 내 계좌에 들어 있는 현금이 얼마든,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거래해왔든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규칙을 정한다. 은행이 규칙을 정하면 모두가 이를 따라야 한다. 이는 은행의 고객이 되는 데서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은행이 쓸데없이 시간을 끌고 일방적으로 규칙을 정한다고 이에 대해 항의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 세상에는 예금과 인출, 송금 등의 서비스를 간편하게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 그것은 바로 전통적 화폐의 구매력이 과다 발행 탓에 위기에 처해 있는 오늘날 가치를 저장하는 더 나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그 가치 저장수단이 디지털 방식이라는 점도 알아야 한다.
- 명목화폐의 가치 하락과 중앙 권력의 독단적인 속성, 수많은 인구가 은행 서비스에서 소외된 현실, 돈의 자유 등을 설명하려면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
- 비트코인의 가장 큰 장점은 세계 통화의 가장 중요한 측정자 역할을 하는 미국 달러의 가치가 매년 하락한다는 점이다. 잣대가 매년 줄어든다면 측정 대상이 되는 비트코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 비트코인의 두 번째 장점은 정부와 은행이 각종 법령과 규제를 통해 점점 더 사람들이 돈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다.
- 세 번째 장점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의 유용성에 점점 더 눈뜨게 된다는 사실이다.
- 따라서 나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훌륭한 나라들이 기존의 금융 관련 규제 기관과 별도로 암호화폐만 전담하는 기관을 새로 설립하리라고 본다. 이 기관은 기술, 보완, 금융 분야의 배경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될 것이다. 그들은 기존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암호화폐 거래의 기반 규칙을 수립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며, 무엇보다 비트코인의 신비한 이미지를 깨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동 중과 같이 시선을 두기 어려울 때에 활용하는 듣기 메뉴도 유용하다. 조금 더 자연스럽게 읽어주면 좋겠지만 차차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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