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참사로 인해 슬픔에 잠긴 사람들이
정치세력에 이용 당하며 희망고문에 빠지다가
시간이 흘러 문득 고개를 들면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좌절에 빠지지 않도록
가만히
묵묵히
그저 희생자를 기리며
한 사람 한 사람 떠올리며
될 때까지
한 점 의혹 남지 않을 때까지
제대로 된 처벌 내려질 때까지
그럼에도 잊지 않는 사람들이 있음을
세월호가 그렇고 가습기 살균제가 그랬다. 천안함도 마찬가지다.
리본 416개를 만든다.
마음이라도 담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