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발까지는 아니어도 화사했다. 벚꽃도, 날씨도.
사람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봄기운을 만끽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줍깅. 황구지천을 한 바퀴 돌았다. 노란 리본과 함께.
2호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거 선물이에요" 하며 노란 리본을 잘도 건넸다.
한 시간 가량 주운 쓰레기들.
소각을 해도 매립을 해도 쓰레기는 돌고 돌아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니, 살아가는 동안만이라도 분리수거를 보다 철저히 하고 검소하게 생활해야지.
또 생산자와 정부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것도 잊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