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동안 129개국 4536명의 코리아넷 명예기자단(명기단)은 문화, 여행,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소식을 알렸다. 28일 오전 8시 기준 명기단이 10개 언어로 쓴 기사는 총 1750건이다.
코리아넷은 명기단 기사 중 조회수, 완성도, 시의성, 현장감 등을 고려해 대표 기사를 선정했다. 올해 명기단이 어떤 취재 활동을 했는지 기사를 통해 돌아본다.
■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베트남 출신 남학생과의 인터뷰 (르 티 투 로안, 베트남, 베트남어)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맞아 하노이 국가대학교에서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의 대화’ 행사가 개최됐다. 르 티 투 로안 명예 기자는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참가자를 직접 섭외해 소감 및 행사 전체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 세븐틴, 유네스코에서 K-팝 열풍 보여줘 (크리스텔 프루, 프랑스, 프랑스어)
프랑스 마르세유에 사는 크리스텔 프루 명예 기자는 지난 11월 세븐틴의 파리 유네스코 본부 연설을 취재하기 위해 야간열차를 타고 파리로 향했다. 코리아넷 명예기자로 취재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 스페셜 세션을 취재했다.
▲ 서울 곳곳을 소개하는 네덜란드 유튜버 바트가 서울 지도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바트
▲ 서울 곳곳을 소개하는 네덜란드 유튜버 바트가 서울 지도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바트
■ 네덜란드 유튜버 바트, "서울 467개 '동' 정복이 목표" (포티니 샷주디, 그리스, 영어)
포티니 샷주디 명예 기자는 서울 467개의 동(행정구역)을 직접 다녀보고 소개하는 네덜란드 유튜버 바트에게 흥미를 느껴 이번달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숨겨진 매력적인 곳이 있냐는 질문에 바트는 "시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제기동 경동시장, 등산을 좋아하면 우이동 북한산 국립공원, 힙하면서 전통이 조화롭게 있는 곳으로는 을지로를 추천한다"고 답했다.
■ 한국 도서를 출판하는 인도네시아 출판사 이야기 (엘피다 루비스,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어)
한국 문학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는 '82년생 김지영'과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이 베스트 셀러에 올라 화제가 됐다. 엘피다 루비스 명예 기자는 바차, 하루 등 인도네시아 주요 출판사 4곳 관계자를 직접 만나 인도네시아어로 번역된 한국문학 현황과 현지 반응에 대해 인터뷰했다.
■ 알제리에서 어린 사촌 동생과 집에서 처음 만들어 본 김밥 (아난 샤이마, 알제리, 아랍어)
알제리에 사는 아난 샤이마 명예 기자는 지난 8월 한국을 궁금해하는 어린 사촌 동생과 함께 현지 식재료로 김밥을 만드는 과정을 글, 사진, 영상으로 담았다. 그는 기사에서 김밥을 먹어보고 난 뒤 동생이 "누나가 한식을 왜 좋아하는지 알겠다"며 "다음에 만들 한식 메뉴를 같이 정하고 싶다고 말해줘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 알제리 출신 아난 샤이마 명예 기자(왼쪽)가 조카와 현지 식재료로 김밥을 만드는 과정을 기사로 소개했다. 아난 샤이마
▲ 알제리 출신 아난 샤이마 명예 기자(왼쪽)가 사촌 동생과 현지 식재료로 김밥을 만드는 과정을 기사로 소개했다. 아난 샤이마
이외에도 베네수엘라 출신 호세 알리리오 페냐 세르파 명예 기자는 ‘위안부 다큐 제작한 세실리아 강 감독 인터뷰’ 제하의 기사를 통해 아르헨티나 동포 2세 세실리아 강 다큐멘터리 감독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달 2일(현지 시간)부터 12일까지 열린 아르헨티나 제38회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강 감독과 대면 인터뷰를 가졌다.
국내 거주 7년 차 중국 출신 자오뤠이한 명예 기자는 ‘한국에서는 알리페이랑 위챗페이가 가능한가’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 관광이나 일상생활을 하는 데 편리한 꿀팁을 공유했다. 우크라이나의 빅토리아 골로바츠 명예 기자는 ‘만들기 쉬운 한국 디저트를 만들어볼까요?’라는 기사에서 떡, 팥빙수 등의 조리법을 담아 독자들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