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117

in hive-19792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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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새벽․5

깊은 어둠 뚫고 그가 오시리라.
새벽목마름보다 더 간절한 해후(邂逅)
하지만, 아직
그를 좀 더 기다려야 한다.

태양에 이글거리던 대지
서서히 멀미에 휘청대는 빌딩들,
과부하인터넷에 떼 지어 몰사한
정보, 미래는 언제나 과거이다.

2천년 가까이 이루어지지 않은
재림예언, 성취는 언제나 베일 속 비밀
아무 준비 없이 되는 대로 살아온 두려움,
그가 오실 때 부끄러워해선 안 된다.

깊은 어둠 뚫고 그가 오시리라.
첫새벽보다도 더 애절한 그리움
그러나 21세기 오늘
그가 오시기 전 준비해야 할 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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