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194

in hive-19792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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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꽃

새벽에 눈 뜨면 밝아오는 얼굴
새하얀 백합처럼 가녀린
하늘거리는 미소,
사슴의 눈망울처럼 순진무구하다

수줍은 듯 단호한 아미(蛾眉)
바람처럼 가벼운 시선의 흔들림,
석류알처럼 빛나는
붉고도 어여쁜 입술이여!

가만히 바라볼수록 설레이는
술람미 여인과도 같은 자태
부러질 듯 가냘픈 코스모스와도 같이
앙증스럽게 피어 있도다

머언 그리움의 전설(傳說) 속에서
되살아난 듯 눈부신 영혼,
눈을 감아도 또렷이 떠오르는
보이지 않는 나의 형체여!

새벽에 눈 뜨면 환히 다가오는 얼굴
가까이 볼수록 고고로운
두렵고도 떨리는 숨죽임,
고벨화 송이마냥 황홀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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