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 이거해야돼~"
"응~"
"엄마 저번에 말한거 했어?"
"뭐? 미안 깜박했네?"
아이가 셋이라는 것은 기억력도 세배로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하나고 내 일조차 기억하지 못하는데...아이들이 한 말은..
그냥 흘려들을 때가 많다..
그래서..매번 미안..엄마가 깜박했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결국 초1 둘째는 나를 위해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다.
더이상 변명하지 못하도록...
냉장고에 연필과 포스트잇을 붙여주며 적어 놓으란다..
"엄마 자꾸 깜박하니깐 안 잊어버리게 적어"
잠시 미안했다. 조금만 더 귀 기울이면 기억할 수 있는 일일텐데..
진짜 까먹지 않도록 적어야겠다..
저도 맨날 까먹는데 당장 포스트잇을 냉장고에 붙여놔야겠네요~ㅎ
( 설마 이것도 까먹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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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저게 있어도 적는걸 까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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