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저희 집에 서식하는 십오세의 사진으로 인사드려요.
십오세가 되면 학교에서 엄빠들의 사진 촬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치는지
십오세 엄빠님들, 이런 사진 하나씩은 다 갖고 계시더라고요.
코로나가 창궐하 시기에 사춘기를 맞이한
저희집 십오세.
그동안 초딩 티를 다 벗지 못해
아주 착하게 살았는
거리제한이 해제되자 마자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십오세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기 시작합니다.
이상하게 이 시기가 되면
어른들을 향해
안 보이고 안 들리는 증상이 발현되면서
눈은 반만 뜨고 다니는 부작용이 뒤따르기도 하죠.
요며칠 안 보여요 안 들려요 증상이 심하길래
제가 짜증을 버럭!
그래놓고 맘에 걸려
사과하는 카톡을 보냈더니...
<괜찮아 엄마. 그럴 수도 있징>
이라고 답해주더군요.
물론, 그와 동시에 잔소리와 짜증의 약발은 사라지고
녀석은 잔소리의 주제와 요점을
깨끗하게 잊었... ㅠ ㅠ
하여간, 날도 더운데
십오세들랑 싸우느라 땀흘리는
모든 엄마들
화이팅입니다.
^^ 아직 적응이 안 되시죠? 스팀파워를 조금씩 올리면서 글을 쓰시면 좀 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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