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수리

in hive-199903 •  9 months ago 

어려서부터 집에 기타가 있고
고모나 삼촌이 기타치는 걸 들으며 자라다보니
당연히 저도 커서 기타를 칠 것이라고 여겼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도 기타가 들어오게 됐는데
결론은 기타는 전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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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시물 지위 또한 세월의 흐름에 따라
부품이 삭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어
퇴출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몇년을 버리지 못하고 끼고 살다가
남편과 폐기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래도 아쉬우니 버리기 직전
마지막으로 수리비나 검색해보자 했다가
줄감개부품을 1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는걸 알게 됐어요.
아가적 안이가 기타를 가지고 놀 때의 모습이
참 좋아보였던지라 부품 교체 후 쓸만하면
그냥 둬보자고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부품이 오기 전 해체 작업을 해 놓고
며칠 뒤 부품을 받아 교체하는데
그닥 어렵지 않은 과정이었어요.
별 것 아닌 이 과정에 관심을 주지 않은 탓에
몇년 동안이나 기타가
집에서 고물 취급을 받았네요.

부품 교체 후 안이가 눈을 반짝이며
기타를 봅니다.
예뻐졌다고 신나하니
저도 덩달아 무척 뿌듯합니다.

역시. 포기 하기 전 관리와 관심이 먼저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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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반가워요~~
@추천해

다시 만나서 기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이 글은 SteemitKorea팀(@jungjunghoon)님께서 저자이신 @gajigaji님을 추천하는 글입니다.
소정의 보팅을 해드렸습니다 ^^ 항상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SteemitKorea팀에서는 보다 즐거운 steemit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안이네 가족 이야기 듣네요
잘 지냈셨죠?

다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