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라차소스로 만드는 샌드위치

어제 너무 피곤해서 사진만 업로드해 놓고 글은 쓰지도 않고 잠들었네요.ㅜㅠ 신랑이 샌드위치를 좋아하는 탓에 가끔 만들곤 하는데 이번엔 지난번 만들고 남은 소스가 있어서 순전히 포스팅용으로 만들어 보았네요.^^

버터 소량을 녹여서 식빵을 구워주었는데 냉장고에 넣어놓았더니 딱딱한 느낌이 살짝 들었어요. 다음엔 굽지않고 그냥 만드는 걸로..

원래 마요네즈만 바르고 만들었는데 요즘 스리라차와 마요네즈를 섞어서 소스로 활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번 따라 해 봤네요. 스리라차가 베트남 전통소스인줄 알았는데 검색해 보니 베트남계 미국인이 만든 미국소스라고 소개되네요.

1980년에 후이 퐁 푸드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제품으로,조주성 화교 집안의 베트남인 데이비드 쩐(David Tran)이 개발했다. 보트피플인 쩐은 전쟁을 피해 미국에 정착한 이후 마음에 드는 칠리 소스가 없어서 개인적인 이유로 소스를 개발했다.

팬에 계란 두개를 깨트린 후 버터를 넣고 계란후라이를 만들었는데 아쉽게도 생각보단 버터향이 나질 않더라구요. 계란말이용 사각 후라이팬을 활용하면 토스트모양에 딱 맞는 계란후라이를 만들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덮어줄 식빵의 다른면에는 마요네즈와 랜치드레싱, 피클소스를 섞었네요.

안 맛있을 수 없겠지요?? 스리라차 소스로 만들면 매콤한 느낌이 크진 않는데 그래도 뒤끝이 살짝 매콤해요. 마요네즈와 치즈, 햄 때문에 약간 느끼할 수 있는데 그 느끼함을 잡아준다고 해야 하나..아무튼 맛 괜찮아요. 집에서 한번씩들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