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War, Peace 🕊] 비자발적 아침형인간

in hive-199903 •  3 years ago  (edited)

저는 누가 뭐래도 순도 100%저녁형인간인데요. 요즘엔 일이 많아서 인지 집에 오면 너무 피곤해서 넉다운되기 쉽상이네요. 그러다보니 본의아니게 아침형인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자고 일어나야 무언가 할 수 있을만큼 피곤합니다. 이유가 뭐지 했다가 역시 나이가 들어가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난 아직 40대인데..ㅜ

요즘 남편이 골프를 배운다고 일주일에 3번은 늦게 옵니다. 그래서 아이들 케어가 거의 독박수준이 되었지요. 저녁해서 먹이고 공부시키고, 집안 정리 좀 해 놓으면 신랑이 와서 아이들 목욕시키고 설겆이하고..일상이 그렇습니다.

오늘 사무실 동료와 얘기하는데 얼마전부터 주말 부부를 하는터라 집안은 항상 지저분하고, 빨래 돌려 놓고 그냥 자버려서 아침에 널지도 못하고 출근하고..쇼파 한켠엔 걷어놓은 빨래가 쌓여가고..어쩌다 퇴근해서 너무 피곤해서 30분만 잔다는것이 1~2시간이 되어버리면 아이들은 잘 시간이라..아이들 공부를 봐 주지 못하고 게임만 하게 두었다는 죄책감이 들고..어찌 이리 공감이 팍팍되는지...

이런 게 우리 워킹맘들의 비애겠지요.ㅜ 그럼에도 놀아본 사람이 놀 줄 안다고..일 안해도 스팀도 있고 먹고 살기는 할 것 같은데 일을 그만 두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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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맞벌이 육아의 긴터널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네요
일과 육아 둘다 챙기려니 후달달

골프라니... 괴로우시겠습니다.
같이 배우세요 ㅎㅎ

남편도 사회생활이라는 걸 해야할 나이가 되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나중엔 부부가 같이 취미생활해야지요.

저도 100% 저녁형 인간이에요. 직장맘 넘 힘들죠.. ㅠ. 저도 지금 사정상 쉬고 있는데.. 다시 직장을 다녀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아무도 가라는 사람 없는데.. 나는 왜 돈을 벌어야 될꺼 같고.. 그른지 모르겠네요 .. ㅎㅎㅎ
이 글을 읽으면서.. 눈으로 보는 것처럼 .. 다 상상이 되네요. 화이팅 하셔요 ~!!

워킹맘 이시라니 대단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