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 2021.12.6

in hive-199903 •  3 years ago 

주말에 남편과 하나로마트에 갔었습니다
저는 빨리 장을 볼 생각에 카트를 끌고 들어왔는데
남편은 밖에서 쪼그려 앉아서 만두를 팔고 계시는 할머니가 눈에 보였나봅니다
저보고 먼저 들어가라고 하더니 만두를 3봉지나 사왔네요


저희집에는 지금 만두가 넘쳐나고,
심지어 직접 만들어 놓은 만두도 많지만
추운 날씨에 만두를 팔고 계신 할머니를 보니 병원에 계신 아버님 생각이 나서였는지 꼭 사드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거기있는 만두를 다 사드리고 싶었지만 현금이 없어서 못샀다고 아쉬워 하네요

늘 마음이 여리고 착한 남편이예요♡

그리고
오늘......
남편이 갑작스럽게 시아버님께서 계시는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중환자실에 계셔서 면회가 안되는데
항생제 마지막 단계에서나 발견 되는 바이러스가 검출 되서 병원을 옮겨야 한다고 합니다

남편은 병원을 다녀온 후 살아계실 때 뵙는게 오늘이 마지막 이었던 것 같다며 많이 울었습니다....
음식을 못드신지 너무 오래되셔서 비쩍 마르시고 자식들도 못 알아보시는 아버님을 뵙고 오니
더 많이 힘들었나봅니다....

남편을 위로해주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슬프고 힘든 시기이지만 남편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평안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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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years ago (edited)

어흑 ㅠㅠ
시아버님께서 병상에 계셨군요
남편분께서 마음이 많이 아프실 것 같습니다. ㅠ
가족 중에 정말 아프신 분이 있다는 것은 마음의 큰 짐이고 슬픔이죠 ㅠ
아버님께서 살아계시는 동안 편안히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에고고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진심어린 댓글 감사해요...ㅠ
요즘 집안에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아 마음이 힘드네요...
@bans님 글보고 힘내야겠어요

네네 원래 안좋은 일은 한꺼번에 온다고 하잖아요..
지금 비록 힘든 시간이지만 또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좋은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힘내세요 으쌰으쌰 👏👏👏👏

저 읽으면서 울었습니다.. 처음에는 감동의 눈물 두번째는 슬픔의 눈물.... 힘내세요,,

감사해요ㅠ
시아버님 생각하면 눈물만 나네요...

남편분도 정말 좋으신 분이고..아버님도 너무 안타깝네요. 저도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전해야할지..한참을 쓰고 지웠다를 반복할 뿐입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남편분도 힘내시라고..남편분의 따뜻한 마음이 세상곳곳에 전달될거라 믿어요.

저도 남편에게 어떻게 위로를 해줘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따뜻한 댓글 감사해요ㅠ

정정하시던 어른들이 아파서 누워계시는 모습보면 왜그리 눈물이 나는지..
많이 아프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훌훌 털고 나으시면 더 좋고..
옆에 @ifonly 님이 계시는것만으로도 많이 위로가 될꺼예요.ㅠ

시아버님은 이제 정말 마지막이실 것 같아 너무 힘드네요..

마음씨가 착하신 남편분이시네요^^

너무 착한 사람이죠^^

아고.. 글 읽는데 눈물 나네요. 저도 만두보면 아빠 생각이 많이 나요. 직접 만든 만두 진짜 좋아했어서 ㅎ 아빠 장래식때 문상온 초등학생때 아버지 보낸 친구가 자긴 아직도 아빠가 곁에 있다 생각하며 산다더라고요. 그 친구가 해준 얘기가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그래서 저도 곁에 계신다 생각하며 살아가요.
별 말씀 안하셔도 가족들이 곁에 있는 것이 힘이되죠. 코로나라 면회도 어렵고 병원 구하기도 힘들다던데 ㅜ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