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근황과 아이의 교육고민

in hive-199903 •  3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라나 @lanaboe 입니다.

정말 간간히 포스팅 한것 같아요.
저는 지금 아이와 함께 미국에 계신 시부모님댁에 와있습니다.
아이가 학기중이었지만, 정말 긴 고민끝에 아이와 저만 시부모님댁에 한달 이상 머물기로 했어요.
이 시국에 무슨 미국이냐 하시겠지만, 저에겐 아이의 정서가 그만큼 중요했던것 같아요.
아이가 시부모님과 같이 있을때 아무래도 정서적으로 더 안정되고 무엇보다 아이가 미국에서의 시간을 무척 그리워했습니다.

오늘은 미국으로 온지 2주가 되었어요. 자가격리 끝~!!
본의아니게 스팀잇 생활도 자가격리를 하게 되었네요;
자가격리동안 포스팅 목적으로 노트북도 챙겨왔는데 사실 생각보다 바쁜 생활의 연속에 포스팅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저와 아이는 시부모님의 보살핌으로 그동안 잘 못읽었던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아이랑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캐나다에 있다가 시부모님과 함께 있으니 저도 마음이 더 안정되는것 같아요.
시부모님 뵐때마다 내가 세상에서 복이란 복은 다 받았구나 싶을 정도에요. 그만큼 정말 좋으신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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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기중에 미국으로 온지라 교육문제가 걸리더군요.
공부같은 경우 엄마가 시킨다고 바로 따라하는 아이도 아니고 하기싫은건 안하는 아이인지라 고민끝에 수학관련 미로찾기 책을 구입했습니다.

처음에 한자리 수로 시작해서 갈수록 두자릿수, 세자리 수로 연산하면서 미로를 찾는 놀이학습지?에요.
아이가 쉬워서 그런지 바로 앉은자리에서 10장을 후다닥 해버리네요.
아이가 덧셈 수학을 4살때부터 시작은 하였으나 숫자가 많아질수록 어려워해서 요즘은 평균 나이 수준에 맞춰서 공부시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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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아이에게 미국 초등 3학년 레벨의 문제를 하루에 한문제씩 풀게하고 일주일에 3~4번은 아이가 풀 수 있을만한 레벨의 문제를 만들어서 아이가 하게끔 했었어요. 아이가 암산을 생각보다 잘하는 편입니다. 처음엔 아이 혼자서 척척 잘 하더니 문제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어려워하다 마지막엔 하기 싫다고 하네요. 이러다 수학의 재미를 잃어버릴까 싶어 나이에 맞는 문제집을 주니 그건 잘 합니다.

처음엔 아이가 잘 따라와줘서 그때 맞춰서 문제도 만들고 시켰는데 아이에게 너무 욕심 부렸던것 같아요. 글을 읽는것도 또래보다 조금 일찍 시작한지라 저도모르게 내가 천재를 낳았나 싶었나봅니다.
아이의 교육은 여느 부모가 그렇듯 어느정도 신경쓰게되는 문제인지라 어느정도 맞춰야 할지 적정선을 알아가는거 자체가 어려운것 같아요. 아이 교육에 신경 안쓰면 방임하는것 같고, 남들 하는것까진 아니지만 뒤쳐지지 않을만큼은 가르쳐야 할것 같고 아직은 모르는게 투성인 아이 교육의 세계입니다.
지금은 아이가 딱히 공부하는것 없이 놀고 있지만, 수학연산 관련된 보드게임도 하고, 책도 같이 읽고, 간간히 연산미로찾기 하면서 배움과 관련된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가 끝난만큼 이제 프로젝트도 하게 되겠네요 ^^
아직은 어렵지만 조급해 하지 않으려구요.

그럼 좋은 주말 보내시고 다음에 또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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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고민을 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아요.^-^
공부 보다 중요한게 아이의 감정에 귀 기울여주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너무 충분히 잘하시는것 같아 늘 제가 본받아 갑니다 ^-^

  ·  3 years ago (edited)

동감 1이요~~~~~ ^^

저를 너무 좋게 봐주신거 같아요ㅜ ㅜ 제가 아직은 부족한 면이 많아서 아이에게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교감이 아이의 정서에 더 안정감을 주는것 같아요. 저는 옆에서 또 배우고 있구요 ^^ 반님 글을 보니 아이의 감정에 더 귀기울여야겠다 생각합니다.

건강하게 잘 크면서 제 하고싶은것 찾아가는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싶군요. 정서적 안정을 위함이 제일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가격리 끝나셔서 다행입니다. 더 좋은 오늘 되세요. ๑ᴖ◡ᴖ๑

감사합니다. ^^ 아이가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로 자라서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만의 확고한 이념을 가지며 밝은 청년으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랄 뿐이에요 ^^

아이 교육 고민은 끝도 없이 하는거 같아요.
엄마가 조급해 하지 않으면 아이도 잘 따라오는거 같은데 이게 말처럼 쉽게 안되더라구요. 늘 아이에게 조급해 하는게 저도 느껴지거든요. ㅎ

저도 이번에 제가 너무 조급하지 않았나 싶어서 요즘은 아이가 하고싶은대로 하게끔 두고 있습니다. 아이가 노는모습을 보니 아이교육에 대한 욕심이 조금씩 덜어지는것 같아요. 그저 밝고 인성좋은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공부도 잘하면 ㅎㅎ^^

우리나라는 성적 중심의 학습이 위주인데 공부 자체가 싫어지지 않게 흥미를 같게 해주는게 올바른 교육인거 같아요 스스로 공부하는 자세가 길러진 학생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지요

맞아요. 요즘 제가 아이에게 너무 푸시한것 같아서 반성중입니다. 전에 아이가 이것 저것 물어볼땐 아이 나름대로 성취감 느끼며 혼자서 배우려는게 눈에 보였는데 역시 부모의 욕심이 들어가면 아이는 흥미를 잃고 안하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다시 아이가 배움의 재미를 알아가게끔 유도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정말 교육은 어떻게 하든 고민일거 같아요..
요즘엔 아이들 성향에 따라 교육시키는 분위기라
아이가 사랑받고 원하는만큼 해주시는 지금 제일 행복할거 같아요^^

정말 아이들 성향에 맞춰 교육을 시키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시부모님댁에 오면서 더 밝아져서 지금나이때는 뭘 가르치는것보다 정서적 교감이 중요하다라는걸 배웁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기회만 있으면 주산 암산을 가르쳐 보고 싶더라구요~

저는 딱히 가르친건 아닌데... 숫자는 보지도 않고 머리로 암산하려고 하니 답이 틀릴때가 종종 있어요. ;;그래서인지 저도 아이만 좋다면 주산암산법을 한번 알려주고 싶더라구요.

요즘 근황이 궁금했는데 미국에 가셨네요^^
라나님같이 훌륭한 엄마도 교육에 대해 고민을 하시는군요~ 늘 포스팅 하시는거 보면서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암튼 이제 시부모님께서도 계시니 아이에 대한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이프온리님. 근데 아직 부족함 투성이 엄마랍니다 ㅠ
안그래도 아이가 저보다 시부모님과 같이 있는걸 더 좋아해요. 그래서 짬날때마다 그림도 그리고 스팀잇도 하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