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삼남매맘 리키입니다.
어제 친정 시골집에 고구마캐러 다녀왔어요.
아빠는 알바 가셔서 엄마, 남동생네, 언니, 저 .
일꾼들 출똥~~
꼬맹이들은 밭까지 자동차로, 우리는 리어카 끌고~
경사진 곳을 지나 밭에 도착~
다섯 고랑이 다 고구마밭.
고구마 얻어먹기 미안해서 일손 좀 보태야지~해서 갔는데...
힘들었어요 ㅠ.ㅜ
얼퀴설퀴 늘어져있는 고구마줄기 걷어내는 작업도 만만치 않게 힘들었어요.
엄마, 저, 올캐랑 고구마줄기 걷어내고..
언니, 남동생은 고구마 캐고~~
꼬맹이들은 옆에서 도와주다 방해꾼 됐다 땅팠다~잘 놀기
일할때 중참은 빠질수 없죠 ㅎㅎ
아침에 싸간 김밥과 엄마표 무김치, 식혜로 맛있게 먹구요~~
2차 작업 시작 ~
아들도 한 몫 했어요.
몇시간동안 밭에서 잘 도와주고 잘 놀고~
으쌰으쌰 다 같이 고구마 캐기...
초보이다 보니 괭이로 고구마 많이 찍었어요 ㅎㅎ
그 다음 고구마 선별작업...
크기 작은거, 찍힌 것들은 따로~(파지가 5상자 ㅠ.ㅜ)
상태 좋은 것들도 따로~
상자에 담아서 집까지 옮기기~
각자 한 상자씩 받아온 고구마♡
하~~~진짜 힘들었어요.
그냥 시장에서 고구마 사먹고 말지~못 하겠단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집에 와서도 집에 널어놓은 콩 털어서 찌꺼기 제거해서 정리하고...토란대 널어놓은 것도 각자 좀 챙기고 정리하고...
아빠 알바다니면서 얻어온 단감도 나누고 정리하고...
집주변 쓰레기(야채 못 쓰는것들 말려놓은 거)도 치우고...
아빠가 일다니시니 집관리가 안돼서 좀 지저분했거든요
저녁먹고 밭에 가서 상추캐고...열무 솎고...
집와서 솎은 열무 다듬고...
한 차 가득 싣고 돌아왔어요.
어제 몇시간을 허리숙여 일하고 괭이질 하느라 안쓰던 근육 썼지....아침에 온몸이 다 뭉쳤어요.
정말 뭐하나 수월히 생기는 게 없는 것 같아요.
매주 엄마한테 가서 야채며 김치며 먹을 거 얻어왔는데...
그 과정을 아니까 더 고마운 맘으로 받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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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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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힘들면서도 즐거웠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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