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전혀 조예가 깊지 않지만
시금치 정말 좋아해서
그냥 올리브유에 다진마늘에 후추에
휙 익혀 먹기도 하는데요.
너무 시금치가 많아서....
그것도 보들보들 고운 시금치 아니고
너무나 억세고 강인한 시금치가
많이 남아 있던 주말.
시금치된장국을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도 바지락이 들어가면 더 맛나겠지 하고
한 봉지 사다 달라 해서
바지락된장국을 했습니다.
큰 솜씨 필요 없이
휙 끓여도 늘 먹을만해서 좋아요.
남아 있던 억세고 강인한 시금치입니다.
씻어서 끝만 잘라 놓았었고요.
정성스럽게 멸치육수를 내면 좋겠지만
귀찮기 때문에..
그리고 조개도 넣을 꺼라서
그냥 냉동실에서 다시마만 꺼냈어요
정수기물 부어 주고요.
바지락시금치된장국의 메인재료 2번
(1번은 시금치니깐요) 바지락입니다.
...해감이 안 되어 있을 것 같아서
1L물에 소금 3스푼 넣고 해감했어요.
빛 안들어가게 도마로 덮어 냉장고에 밤새 넣어 두었고
(2~3시간 두면 된다고는 하더라고요)
지저분한 것들이 그래도 좀 나왔죠!
비닐봉지에 잘 포장된 것들은
해감된거라고 하던데,
이번 바지락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다시마를 오랜 시간 물에 담궈 두었다면
같이 끓일 필요가 없었겠지만
급하게 만들기 시작한거라
다시마 같이 넣어 육수를 끓였어요.
물 끓기 시작하면
잽싸게 다시마를 건져 주어야
점액질이 국물에 남지 않고
맛이 나빠지지 않는다고 배웠습니다.
억세고 강인한 시금치들은
너무 거대해서 1/3~1/4로 잘라 주었고요.
다시마 건진 육수에
바지락시금치된장국 의 3번 구성요소
된장을 풀어 주었어요.
체에다 풀면 빨리 잘 풀리고
깔끔하게 나와서 좋더라고요.
바글바글 끓으면 바지락을 넣고
어느 정도 끓고, 바지락들이 입을 벌리면
조개를 따로 건져 내어 놓았어요.
이렇게 해야
조개살이 너무 질겨지지 않는대요!!
조개육수는 우러나왔을 꺼고요.
다진마늘도 반스푼 정도 넣고
시금치 넣고 바르르 끓이고
어느 정도 익었을 때
고춧가루도 3스푼 정도 넣었어요.
저는 푹 익은 바지락시금치된장국을 좋아해서
많이 푹 끓였는데
시금치가 많이 익지 않는 걸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신 듯 해요.
그릇에 옮겨담아 보았어요.
건더기 위주로 먹으려고 국물은 좀 적게
시금치를 많이 담았어요.
별 스킬 없이 끓일 수 있는
바지락시금치된장국,
맛있게 끓여 보았습니다!!
정성가득 끊이셨네요
제가 좋아하는 조개 아이들이 안먹어
못해먹죠ㅠ
사진보니 한그릇 받으러가고 싶어지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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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회가 된다면~ 저도 대접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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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어 보여요!
잘 설명해주셔서 하나 배웠네요. 된장이 관건인데…
저도 조만간 해먹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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