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3(살구꽃)

in hive •  4 years ago  (edited)

2월23 오늘의 탄생화인 살구꽃을 이야기할까합니다.
살구꽃은 연한 홍색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꽃입니다. 꽃잎은 5장으로 3~4월에 꽃을 피웁니다.
화사한 꽃잎은 미소짓는 아가씨의 볼살이라하여 꽃말이 '아가씨의 수줍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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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꽃의 다른 이름은 급제화입니다. 옛날에 살구꽃이 활짝 핀 시기에 선비들의 과거시험이 있어서 관문에 등용하는 상징적 의미로 급제화로 불려졌다고 합니다. 또한 그 시절 살구는 배고픔을 달래주던 고마운 구황 과일이기도했습니다.

살구나무의 원산지는 중국이라고합니다. 우리나라에 건너온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신라때 이미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꽃임을 알수 있게 해주는 신라 고승 명랑의 시에 '산 속에 있는 복숭아나무와 개울가에 있는 살구나무에 꽃이 피어 울타리를 물들이고 있다 '라는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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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선전에 내려오는 행림고사를 보면 삼국시대 오나라에 동봉이라는 선인적 의사가 있었는데 환자를 치료해서 병이 나으면 가난한 이들에게 돈대신 살구나무를 받았습니다. 그 의사가 어찌나 명의였는지 나중엔 그 주변 산이 살구나무로 가득 찼습니다. 살구나무에 열매가 열리자 동봉은 자유롭게 나누어 먹게하고 살구씨를 약재로 사용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한편 일부는 곡식으로 바꾸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이 살구나무숲을 '행림'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중국에서 한의원을 행림이라 부르게 된것은 여기에서 유래된것이라 합니다.
살구나무가 좋은일 많이 했습니다^^

살구꽃이 들어간 시가 있어 데려왔습니다. 고향이 떠오를정도면 옛 시골마을엔 살구꽃이 많았나봅니다.

 살구꽃 핀 마을
                      이호우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지고
뉘 집을 들어서면은 반겨 아니 맞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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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정말 예쁘네요 빨리 봄이 왔음 좋겠습니다

그렇죠 코로나도 지나가고 예쁜봄이 오길 기다려봅니다

저두 봄이 기다려져요

우리 같이 기다려요 ^^

꽃을 참 좋아하시나봐요~!
화사하니 벌써 봄이네요~^^

네 좋아해요
조만간 사진처럼 피어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