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5(아도니스)

in hive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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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늘의 꽃은 아도니스입니다.
우리나라 이름은 복수초로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개화시기는 2~3월입니다.
복수초라는 한자이름 뜻은 복과 장수를 의미합니다. 설날에 핀다고 원일초,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하여 설연화,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눈색이꽃, 얼음 사이에 피어 얼음새꽃 등 다양한 이름이 있습니다.

한방과 민간에서 진통제, 창종, 강심제, 이뇨제로 사용하지만 유독성 식물이며 꽃말은 ‘슬픈추억’입니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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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본의 전설입니다.
아주 먼 옛날 하늘나라에 크노멘이라는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공주의 혼기가 차자 아버지인 하늘나라 왕은 공주를 누구에게 시집을 보낼까 하고 신랑감을 찾아 보았습니다. 하늘나라에 있는 젊은 신들중에 이렇다 하게 왕의 마음에 드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땅 아래를 내려다 보니 용감하고 정의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고 똑똑하고 착하면서 땅도 많이 가지고 있는 두더지 신이 눈에 띄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왕은 공주의 신랑감으로 두더지 신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완벽한듯한 두더지 신도 한가지 결점이 있었는데 그는 너무나 못생긴 추남이였습니다. 하늘나라왕은 겉모습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이 올바르고 의로운 두더지 신을 신랑으로 하는데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두더지 신은 너무나 기뻤습니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하늘나라의 공주와 결혼이라니 꿈을 꾸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온갖 진귀한 선물과 아름다운 꽃을 공주에게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공주는 너무나 추남인 두더지 신과의 결혼을 거부합니다. 이에 왕은 온갖 말로 달래고 얼르며 공주의 마음을 돌려보려 했지만 공주의 마음은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화가 단단히 난 왕은 딸에게 벌을 내렸고 그 순간 공주의 모습은 사라지고 대신에 눈 속에 조그만 금색의 꽃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후에 사람들이 이 꽃을 복수초라 불렀습니다.
복수초는 눈속에서 꽃이 핍니다. 흰눈이 쌓인 아침 복수초 주위에는 많은 발자국이 있는데 그 발자국은 공주를 그리워하는 두더지 신의 발자국이라고 합니다. 금색의 꽃이 숨어버리지 않도록 두더지 신이 밤새도록 꽃 주위를 쓸고 있는 것이라는 전설입니다.

뭔가 마음이 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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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 ㅠㅠ
두더지신이 불쌍하네요

그러니까요^^;

안타깝네요 ㅠ

맘이 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