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 김순이]

in hlee6917 •  last year 

[하루 / 김순이]

당신 품에서
자맥질하는 하루는
당신의 뜨거운 가슴에
나의 마음도 붉어집니다

당신과 함께하는 시간은
얼음 속에 갇힌 빙어를
낚아올리는 태공의
전율 같은 팔딱임입니다

붉은 해는 당신 가슴에서
붉게 붉게 솟아올라
아스라한 고요의 바다로
침묵처럼 내려앉고

나는 당신 가슴에서
핏빛 바다가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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