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in hochimin •  3 years ago  (edited)

작년 8월에 코로나봉쇄로 호치민을 떠나
한국에서 지내다가

드디어 컴백홈...
나의 홈이 어딘지 살짝 혼동되긴 하지만

여기 내가 살던 집이 있고 딸이 다닐 학교가 있고
무엇보다 혼자서 고군분투중인 신랑이 있으니

나의 집에 어느정도 부합한다고 해두자.

돌아왔지만 다시 정붙이려니 쉽지 않았다.

청소도 빨래도 정리정돈도 손에 잡히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고 싶었다.

가만히 있으면 아들생각에 자꾸 울컥하니...

자꾸만 일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집도 정리되고

이젠 예전처럼 살 수 있을 거 같기도 하다.

역시 인간의 적응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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