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넘게 입고 있는 후디가 있다. 이젠 제법 낡아 군데군데 실오라기도 풀리고 색도 바랬다.
부드러운 소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입으면 포근하고 든든해서 겨울이 시작될 때 꼭 찾게 된다.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 갑자기 겨울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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