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대화를 잘하나요?
과연 당신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잘 말 할 수 있는가?
가정이나 회사 등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항상 누군가와 대화를 한다.
가정에서는 배우자와 자녀, 회사내에서 직장동료, 상사 및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채용 면접이나 청중 앞에서 스피치 등 다양한 상황이 발생한다.
가족이나 친구에 비해 잘 모르는 사람이나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은 곤혹스럽다.
낯선 사람이나 청중 앞에만 서면 심박수가 올라가고, 정신이 아득해 지는 느낌을 많이 받아 봤을 것이다.
다양한 상황에서 어떠한 주제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우리는 말하기 교육과 훈련을 받아본적 있는가?
사본 -제목을 입력해주세요_-001 (12).jpg
말을 잘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학교에서 말하기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
물론 국어라는 과목이 있지만, 이건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다.
학교에서는 선생님 지시와 통제에 따라 정해진 말만 하도록 교육받았다.
예를 들면, "김 아무개 학생, 이 문제 정답을 말해봐","정답은 A입니다."정도이다.
즉 정답이 확실한 문제에 대한 말하기 교육이 전부이다.
그런데 사회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는 정답이 없다.
정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내가 가진 논리와 주장을 펼쳐야 한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사소한 잡담과 농담을 해 본 경험은 다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떠한 주제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과 논쟁을 벌여본 경험이 있는가?
생각해 보면 연애인, 게임, 가정사 등 이야기의 주제가 토론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학교에서 배운 말하기는 직장이나 사회에서 쓰기 힘들다.
사회는 우리에게 전문가 수준의 화술을 요구한다.
우리는 사실 정규교육 과정동안 특별한 말하기 교육과 훈련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회사에 입사할때 부터 채용면접, 승진면접, 업무보고, 회의 등 말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아무런 교육과 훈련없이 이런 순간을 잘 대응할 수 있을까?
물론 회사별로 채용면접 예상 질문이나 족보 같은게 암암리에 공유되고 있다.
입사때 이런 정보를 취득하여 어찌어찌 입사한다고 쳐도 입사 이후에는 말하기 실력차이가 극명하게 갈린다.
말을 한다는 것은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
나를 잘 표현한다는 것은 나를 브랜딩하는 것이고, 나의 이미지이다.
나의 말하는 논리, 태도, 열정 등을 통해 나란 존재를 각인시킬 수 있다.
어떤 이야기든 알기 쉽게 설명해 보자
텐프렙의 법칙(TNPREP : theme, number, point, reason, example, point)
나는 직장생활에서 이 법칙을 정말 많이 이용했다.
이 법칙을 이용하면 정말 어떠한 어려운 이야기라도 논리적으로 쉽게 설명이 가능했다.
이 원리는 어떤 현황을 설명하거나, 나의 의견을 말할때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이 방법을 통해 직장 상사나 동료로 부터 말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6단계로 구성된 이 법칙을 순서대로 설명해 보겠다.
1단계 : 이야기의 주제(theme)를 서두에서 전달한다("지금부터 OO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2단계 : 하고싶은 이야기가 몇 개인지(number) 이야기한다.("오늘 말씀드릴 이야기는 세가지 입니다.")
3단계 : 이야기의 요점(point)을 이야기한다.("첫번째는 무엇입니다.")
4단계 : 결론이 옳다고 말할수 있는 이유(reason) 전달하기("그 이유는 OO 입니다..")
5단계 : 구체적인 예시(example)를 들기("예를 들면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6단계 : 마지막으로는 다시 요점(point)을 반복하여 끝낸다.("그래서 이번에 전달하려는 내용은 OO입니다..")
이 방법은 상대방에게 먼저 결론을 제시하고, 그것에 대한 예시와 이유 등 근거를 통해 말하는 방법이다.
이 법칙은 어떠한 주제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적절한 시점에 구체적인 예시나 이유 등을 통해 상대방을 쉽게 설득시킬 수 있다.
이 방법대로 어떠한 주제에 대해 시나리오를 써보고 거울을 보고 연습해보기를 권한다.
몇 번씩 하다보면 말하기 스킬이 급상승하게 되는 체험을 하게 될것이다.
직장에서 보고 잘하기
회사에서 보고의 목적은 거의 3가지로 압축된다.
3가지는 '현황보고', '설득하기', '도움요청'이다.
보고 목적에 따라 보고방법이 바뀌어야 하지만 공통으로 적용되는 스킬에 대해 알아보자.
처음은 상대방을 안심시킨다.
모든 보고의 처음은 상대방을 안심시키기이다.
처음부터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방법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안감을 야기시킨다.
예를 들면 " A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산이 200만원 정도 초과되었는데 반영하면 좋겠습니다."
이런식으로 요청하면 상대방도 예산초과된 부분보다는 프로젝트 진행이 잘되고 있는것에 집중할 수 있다.
반면 "예산이 200만원 초과되어서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같은 말이지만 상당히 부정적으로 들린다.
문장의 앞뒤만 바뀌어도 보다 좋은 보고멘트가 될 수 있다.
업무상 실수를 보고할때는 편안하게 한다.
업무를 하다보면 사소한 실수를 할 경우가 있다.
초반부터 실수에 대해 난리난 것처럼 보고하는 것은 좋지 않다.
마찬가지로 전체 업무진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상사에게 그 책임을 떠 넘기기 보다는 대안을 제시한다.
실수를 하더라도 말하기에 따라 난관을 극복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상사의 불명확한 지시에 대응하는 방법
불명확한 지시는 최대한 명확하게 구체화 시켜 질문을 해야한다.
예를 들어 상사가 디자인 홍보물에 대해 "스타일이 너무 올드하네. 트렌디하게 바꿔봐"
이렇게 모호한 지시를 할 경우 "네 알겠습니다." 하고 나오면 절대 안된다.
그 자리에서 "아 저희도 패턴이 올드해서 바꿀 생각이었습니다. 혹시 최근에 본 디자인 중 트렌디한것이 있다면 말씀좀 해주세요" 이렇게 업무의 범위를 좁혀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