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연결, 인연

늘 반복되는 싸움

싸움은 갈등을 전제로 한다.

싸움의 씨앗은 사랑이다.

그에 대한 믿음이 배신으로 느껴질 때

싸움이 시작된다.

알지 못하는 사람이 싸우지 않는다.

아는 사람들끼리 싸운다.

사소한 말투에서

시비가 될 수 있듯이

인연이 아니라면, 악연도 될 수 없다.

모든 악연은 인연에서 시작된다.

악연은 인연을 품고 있다.

모든 악연은 인연을 전제로 한다.

인연은 또 악연의 씨앗이다.

반복된 싸움에 지쳐

인연을 포기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올바른 선택은 아니다.

인간은 연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모든 인연은 감사함에서 출발한다.

악연의 씨앗을 품은 인연이 감사함에서 시작된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욕을 하는 사람은 없다.

처음에는 다들 웃는다.

인연을 소중히 하는 사람에게 악연은 드물다.

감사함

순간의 모욕을 참아내고,

인내하고,

용서하고,

끊임없이 관심을 준다.

연,

연결이란

그와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작동들을 모두 포용하는 것

인간의 모든 연결이

인연이 될 수 있을 때

그 사람은 삶을 사랑하는 것이고,

자신을 불사르는 것이다.

자신을 불사르는 것

사르는 것

사랑하는 것

사랑은 자신을 태우는 것과 같다.

삶이 사랑이 사는 것이

그러하다.

자신의 살을 태우듯이

사랑하는 것

나 아닌 다른 것을 그렇게 사랑할 때

사람은 연결된다.

끊임없이 연결되려면, 끊임없이 살라야 한다.

사름

살음

나를 불태울 때 삶을 살 수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