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 신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회사 사장이 몇몇 업자에게 입찰서를 내게 했다. 첫 면접 대상은 미국 업자였다.
“설계를 봤을 텐데, 얼마나 들겠어요?”
“200만 달러요. 자재 값 100만 달러에 노임이 100만 달러입니다.”
사장은 또 일본 업자를 불렀다.
그의 입찰 가격은 400만 달러였다.
“자재 값 2백에 노임이 2백입니다.”
세 번째로 불러들인 건 한국 업자.
“얼마에 하시겠어요?” “600만 달러요.” “600만 달러라고요? 꽤 많네요. 어떻게 계산한 겁니까?”
“간단합니다. 내 몫으로 2백, 당신 몫으로 2백, 그리고 미국 업자 몫이 2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