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경제에서 하늘경제로...

in ico •  7 years ago  (edited)

세계 경제는 지상경제에서 하늘경제로의 이동이 시작되었다.

이는 지상경제가 가진 불합리에 대한 대안찾기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드러난 각 국 정부와 금융권의 모럴해저드 그리고 상위 1%에게 부가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이 원인이다.

블록체인 기술에 의한 블대륙은 지상의 어떤 국가도 권위를 부여하지 않은 암호화폐가 다수의 합의에 의해 존재하면서 하늘경제, 분산경제(Deconomy)라고 불리우는 새로운 경제시스템이 시도되고 있다. 하늘경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몇 가지 이유를 추정해 보면,

첫째, 블대륙은 인위적인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만들 수 없는 이른바 디지털 금본위제를 지향한다.

둘째, 블대륙은 다수의 합의 구조로 형성된 코드가 통제하는 세상을 지향한다.

셋째, 지상경제의 난제인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정교한 물물교환, 분산경제를 지향한다.

넷째, 화폐화가 저지른 생태계 파괴를 저지하고 생산보다는 분배를 통해 인류의 멸망을 막고 생태계와 공존하는 길을 지향한다.

따라서 하늘경제는 실물자산을 암호자산(Crypto Asset)으로 대체하는 작업으로부터 시작된다.
실물자산을 하늘경제에서 통용되는 자산의 형태로 만드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보자. 부동산 거래가 발생하면 계약이 이루어지는 데 그 부동산이 매도자의 것임을 증명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법원에서 증명해 준다. 미국은 보험회사가 증명해 준다. 제3국가는 아직도 이런 증명체계가 완벽하지 않아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본다. 블대륙에서는 계약 원본이 다수가 증명한 형태로 본인이든 제3자든 가지고 있다. 굳이 어렵게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하늘경제는 지상경제와 달리 실물자산이 암호자산화되어 디지털로 거래가 직접 이루어지는 시스템이다. 미국의 실물부동산을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구매하고 계약하고 바로 코인으로 현금지급하듯이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 물론 제3자의 개입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비용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하늘과 땅차이가 날 것이다. 아마 수 십년 전에 미국에 유학간 아들에게 전화한번 하기 위해 온 가족이 자리에 모여앉아 전화를 신청하고 비싼 전화요금 때문에 그저 간단히 안부만 물으면서 전화기를 돌렸던 기억을 되살려 본다면 이제 지상경제에서 아직까지 종이를 써야했던 금전적 거래가 하늘경제에는 아주 단순한 인터넷 상의 거래만으로 가능해 진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암호자산화 되면 이를 세분화하는 것도 매우 손쉬운 일이 된다. 즉 토큰화이다. 토큰화는 분산경제, 공유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즉 작은 참여를 모아 큰 일을 도모할 수 있으며 큰 일의 결과를 작은 참여자에도 골고루 분배하는 데 용이하다.

예를 들어보자. 전 세계인이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빌려서 서비스를 하려고 한다면 아마 일반 기업은 꿈도 꾸기 어렵다. 하지만 ICO를 하는 블록체인 기업은 이를 가능하게 한다. 바로 토큰화 때문이다.

BaaSid는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Wifi에 연결하고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빌려준 하드디스크 공간만큼 토큰을 제공하려고 한다. 이렇게 세계 각지의 컴퓨터 공간을 조각조작 모아서 마치 대형 IDC 센터 처럼 운영을 한다. 이 센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토큰을 구매하게 된다. 교환소를 통해 필요한 사람들은 토큰을 구매하고 하드를 빌려준 자들은 그 대가로 받은 토큰을 판매한다. 수 만명의 하드디스크 공여자와 이를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이 토큰으로 정교하게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만약 토큰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가 불가능하다.

이것이 지상경제와 하늘경제가 다른 점인데 지상경제는 이익을 최선으로 여기지만 하늘경제는 가치의 확산을 최선으로 여긴다. 물론 이 가운데 부자도 나타나겠지만 적어도 인플레이션등에 의한 불노소득은 아닐 것이다.

아주 적은 참여자들에게도 토큰을 통해 정교하게 배분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계약관계가 아니어도 누구든 참여하여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기존 기업활동과 다른 점이다. 기업이 도저히 할 수 없는 형태의 생태계를 창조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블대륙에는 이와 같은 다양한 생태계가 끊임없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그들의 가치는 토큰에 축적되고 이것들이 정교하게 물물교환처럼 교환되는 경제시스템이 바로 하늘경제이다. 물론 그 가운데는 번성하는 생태계도 있을 것이고 또한 사라지는 생태계도 있을 것이다.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에 의해 기업을 경영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최대의 선으로 알고, 주주의 이익극대화를 지상과제로 아는 기업과는 추구하는 이상이 다른 것이 생태계 모델이다.

하늘경제는 기존의 기업을 원하지 않는다. 다수의, 다수에 의한, 다수를 위한 생태계를 원한다. 이러한 생태계가 도처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다양한 가치를 위해 탄생하면서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으로 자아실현 욕구를 구현하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길 원한다.

하늘경제는 지상경제의 통념으로 바라봐서는 그야말로 하늘의 구름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머지 않아 하늘경제는 인류의 상식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고 인류를 구원하는 세상을 창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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