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제학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 위기 상황에서 돈을 풀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풀린 돈이 생산자를 통해 다수의 노동자에게 도달한다는 가정 하에서만 유효하다. 하지만, 자동기계가 생산하는 이 시대에 그 가정은 작동하지 않고, 생산자는 생산을 중지하고 돈은 어딘가에 묶여서 쌓이기만 한다. 돈을 아무리 풀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얻을 수 없으며, 구매력이 늘어나지 않으므로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
즉, 정부에서 돈을 풀어도 이제 그 돈은 노동자에게는 잘 도달하지 않는다. 하지만 돈을 풀었기 때문에 물가는 반드시 상승한다. 그래서 노동자는 계속 가난해지기만 한다.